ROTC 강령은 모든 ROTCian들이 익히고 지켜나가야 할 이상을 제시하고, 국가와 민족 나아가 세계 속에서 우리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함이다.
하나.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ROTC 출신으로 명예를 가장 우선한다.하나. 우리는 동지애를 신조로 삼고 서로 협력하며, 사랑과 이해와 화합을 증진시킨다.하나. 우리는 창의와 질서를 존중하며, 진실·정의·공평이 넘치는 사회를 이루는데 앞장선다.하나. 우리는 국가발전에 기여하며, 민족의 무궁한 번영을 위해 봉사한다.하나. 우리는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며, 세계인의 자유·평화·행복의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대한민국 미래의 주역 23만 ROTC
국가에 충성!국민에게 봉사!하나되는 ROTC!㈔ 대한민국ROTC통일정신문화원 비전 & 핵심가치
| 비전ROTC 정신 및 정체성 제고와 평화적 통일운동의 초석| 핵심가치통일 Unification충성 Allegiance명예 Honor봉사 DutyROTC통합매거진
통일원코리아
· 통일원코리아 통합 제14호
· 2022년 12월 1일 발행· 발 행 인 박식순· 편 집 인 김인식· 논설위원 김영래 前 동덕여대 총장이준식 前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순창 ROTC성우회 회장김성진 국민정책평가원 사무총장(부원장)방호엽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안보교수· 편집위원 손재문 반경남 조성태 변정형· 편집기자 김희진· 발 행 처 사단법인 대한민국ROTC통일정신문화원· 주 소 06575서울특별시 서초구 사평대로 98ROTC중앙회관 6층(반포동)· 대표전화 (02)3454-2030· 팩 스 (02)3454-2032· 홈페이지 www.rotckorea.or.kr· 인쇄제본 금성기획 (02)333-4292(代)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 등 제반규정을 준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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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발간사
박식순 (19기) ㈔대한민국ROTC통일정신문화원 이사장 / 대한민국ROTC중앙회 회장07 권두언김인식 (14기) ㈔대한민국ROTC통일정신문화원 상임이사 (원장)09 특별초대칼럼 한국의 안보전략과 통일전략, 전면적 재검토 필요하다현인택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 제35대 통일부 장관12 특별초대칼럼 대한민국의 미래 글로벌 중추국가를 향하여성일종 (23기) 국회의원 /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16 통일안보 국방·안보·외교에 있어 여야는 공동운명체김영래 제3대 통일정신문화원장 / 前 동덕여자대학교 총장21 통일안보 한반도 정세 평가 : 진단, 예측, 처방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25 통일안보 ‘무궁화 계획’과 ‘4축 체계’ 추진하자!유용원 조선일보 논설위원·군사전문기자30 특별인터뷰 ’Buy Out’ 투자전문, 가치 경영을 실천하다!정인구 (23기) ㈜청안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대한민국ROTC중앙회 수석부회장37 에세이 엄마의 마음푸른꽃 (예명) 북한이탈주민41 국가안보 위기의 한반도! 남북통합과 통일의 새 길을 위한 모색정용상 (15기) 동국대학교 명예교수46 군사칼럼 ‘창끝 전투력’의 핵심, 軍 장학생(초급장교) 양성의 허실(虛實)김성진 (21기) ㈔대한민국ROTC통일정신문화원 논설위원50 통일칼럼 북한의 핵 위협 속에 한미동맹의 미래임무와 역할
방호엽 (22기) ㈔대한민국ROTC통일정신문화원 논설위원53 국가안보 현재 우리 대한민국은 강대국인가?권영현 (27기) 육군학생군사학교 학교장 (육군 소장)56 경제칼럼 2023년 경제 전망전규열 (29기) 대한민국ROTC중앙회 국회특보 / 공감신문 발행인59 Masterpiece ROTC 축화맹관영 (1기) 서예가 / 대한민국 서예문인화 원로총연합회 회장60 STORY 통일 시대의 주역, 자랑스러운 53기이희용 (53기) ROTC 53기 총동기회 회장63 STORY 예비 통일소대장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박창민 (61기) ROTC 사관후보생 / 대전대학교 군사학과66 통일정신문화원 특별사업
① 중앙회관 대형 국기 게양대 설치② 2022년 수해 이재민 성금 모금 운동③ 예비역장교연합회 초청 통일안보포럼 개최69 시사카툰 숫자로 본 골프규칙이 흥 (17기) 카툰·일러스트 작가70 포토에세이 2022년 하반기 주요활동대한민국ROTC중앙회(재) ROTC장학재단76 2022년 후원 현황 2022.1.1. ~ 2022.10.31.80 ㈔대한민국ROTC통일정신문화원 주요 임원 현황발간사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ROTC상 (像) 구현하다!
박식순 (19기)
㈔대한민국ROTC통일정신문화원 이사장대한민국ROTC중앙회 회장존경하고 사랑하는 대한민국 ROTC 동문 여러분!
동문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통일원코리아 14호‘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올해 제21대 ROTC중앙회장과 제7대 통일정신문화원 이사장을 맡아 중앙회와 통일정신문화원을 운영하면서,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ROTC 정신을 구현하고 ROTC의 명예와 긍지를 높이고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이를 위해 ROTC통일정신문화원은 ▲2차에 걸쳐 개최한 ‘ROTC 후보생 리더십 아카데미’ ▲북한이탈주민을 돕기 위한 ‘희망의 집 고치기 운동’ ▲우크라이나 돕기 성금 모금 및 후원 ▲수해 이재민 성금 모금 전달 ▲MBC 특집방송 지원(ROTC 창설 61주년 DMZ 순례) ▲ROTC중앙회관 국기 게양대 설치 ▲故 박세환 장군 흉상 제막 ▲부산유엔기념공원 참배 ▲예비역장교연합회 초청 통일안보포럼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ROTC 정신 및 정체성을 제고하고 오피니언 리더그룹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올해 2022년은 우리 대한민국 ROTC가 창설 61주년을 맞이한 환갑의 해입니다.금년 중앙회 제21대 집행부는 ROTC 발전을 위해 육군학생군사학교를 육군본부 직할로 지휘관계를 변경하였고, 후보생 단복 개선, 미래 주역이 될 고교 주니어ROTC의 지속적인 창단에 힘썼습니다.
특히, 저의 남은 임기 동안 ROTC 미래 발전을 위해 대통령께서 공약하신 ‘ROTC 복무기간 단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9월에는 국방부 장관과 환담을 갖고 단기복무 장교 취업지원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최근에는 여당 원내대표, 국방위원장, 국방부 차관을 비롯한 군 관계자들을 만나 ‘ROTC 복무기간 단축’과 ‘주니어 ROTC 법제화’에 대해 심도 있게 건의했습니다. 지난 12월 1일에는 주니어 ROTC 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국회 교육위원회 서병수 의원과 이헌승 국방위원장의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했습니다.아무쪼록 ROTC 창설 61주년을 맞이하여 우리가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이 대한민국의 발전과 한반도의 통일시대를 여는 초석이 되길 바라며, 통일원코리아 발간에 힘쓰신 김인식(14기) 통일정신문화원 상임이사님을 비롯한 편집위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통일원코리아 애독자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권두언
국민의 화합과 결속, 평화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메카로 거듭나겠습니다!
김인식 (14기)
㈔대한민국ROTC통일정신문화원 상임이사(원장)前 대한민국527&중앙회 사무총장(17대)前 삼성물산㈜ 비상계획관 / 豫 육군 대령존경하는 통일원코리아 애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세계적인 경기 침체 현상에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는 국민의 가슴을 미어지게 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도 북한은 각종 미사일 도발 책동을 이어가고 있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신년을 맞이하는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먼저, 이번 통일원코리아 14호에 칼럼을 기고해 주신 현인택 前 통일부 장관님,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님, 유용원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님, ROTC 동문인 맹관형 前 KBS 아나운서실장님, 김영래 前 동덕여대 총장님,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님, 이 흥 작가·김성진 박사·방호엽 박사·전규열 박사님 등 통일안보분야 전문가 분들과 여러 동문님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북한이탈주민 푸른꽃(예명)님께도 각별한 고마움을 표합니다.“진정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라는 격언처럼 한반도의 긴박한 현실 앞에서 지금이야말로 국민적 결속과 화합에 노력할 시기이지 않나 싶습니다. 안정적인 사회적 기반과 강력한 국방태세 및 심적 자세가 확립되었을 때 평화통일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모두가 유념해야 할 사항은 남북 간 대화의 물꼬를 트고 상호 협력으로 나아가려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대비태세가 확립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토대가 구축될 때 유연하고 탄력적인 정치·외교·군사적 협상(negotiation)도 가능하다고 여겨집니다.
최근 북한은 그들이 정해 놓은 일정표에 따라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하였고, 제7차 핵실험의 예측으로 국제 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김정은의 “임의의 시각, 불의의 정황 하에서도 신속 정확한 작전 반응능력과 핵 정황 대응태세를 고도로 견지해야 한다.”라는 지시에 따라 각종 탄도미사일과 방사포 등을 발사하는 행태로 국제 사회와 대한민국의 긴장감은 한껏 고조된 상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 등을 통해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에 노력하는 한편, 추가적인 정치·외교·군사적 대응책에도 고심하고 있습니다.우리 통일정신문화원은 목적사업으로 범국민적 통일안보사업과 ROTC 발전 및 정체성 확립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남북 평화통일 분위기 조성을 위해 초석을 다지는 마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을 통해 꿈과 희망을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튼튼한 국방과 우수 인재 확보, 통일안보에관한 포럼(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관련 정책을 개발 및 제시하고 있습니다. 23만 ROTCian은 다양한 노력과 봉사를 통해 ROTC의 정체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자랑스러운 ROTC 상(像)도 널리 전파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애국심 고취 활동과 함께 우크라이나 성금 모금활동을 통해 1억 원을 쾌척하였고, 여름철 집중호우 피해의 아픔을 나누고자 수재의연금 모금을 후원하는 등 국민과 함께하는 봉사 활동에도 온 정성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통일정신문화원 회원 및 후원자 여러분!우리 원(院)은 국가 발전을 위한 민간 차원의 싱크탱크로서의 역할과 전략적 사업 추진을 통해 국민의 화합과 결속, 평화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메카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기부(지원)는 튼튼한 국방과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사업 및 활동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특별초대 칼럼
한국의 안보전략과 통일전략, 전면적 재검토 필요하다
현인택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국제정책연구원 이사장제35대 통일부 장관한반도 안보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과연 우리는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견지해왔던 평화통일 전략을 향후 지속할 수 있는지, 또는 지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생기고 있다. 한국의 안보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직접적인 위협에 직면한 상황에서 한국의 안보전략, 통일전략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미래를 향한 우리의 전략을 새롭게 수립함으로써 안보의 패러다임 전환 시기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지금의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진행형’이 아니라 ‘완성형’이며, 더욱이 이의 사용을 우리와 국제사회에 공공연히 위협하는 ‘실존적 위협’이라는데 문제의 핵심이 있다. 북한은 지난 9월 핵무력을 법제화하였다. 이는 나름대로 북한이 핵전략을 체계화한 것이다. 그것도 매우 공세적이며 선제적인 핵사용 전략을 채택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북한은 7차 핵실험을 금방이라도 할 태세이다.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이고 언제든지 결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능력은 7차 핵실험이 없이도 이미 검증된 상태이고, 따라서 7차 핵실험은 핵능력의 고도화, 정교화의 일환이긴 하지만 국제정치적. 전략적 차원의 숨은 의도가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즉, 미국을 겨냥해 ‘이래도 협상에 안나서?’라고 압박하는 차원의 의미가 가장 크다고 할 수있다. 북한 핵능력의 고도화 및 선제타격 전략은 한국의 평화통일 정책의 근본적 가정도 흔들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고 북한의 미사일 능력은 이미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주지하다시피 북한은 최근 화성-17형으로 알려진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정거리15,000km에 달하는 초대형 탄도미사일이다. 이뿐만이 아니고 그간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은 시도 때도 없이 해왔다. 탄도미사일을 통한 ‘위협의 일상화’ 전략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단거리11월 18일,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7형을 시험발사했다. (출처 평양조선중앙통신)
탄도미사일의 경우 변칙기동을 하는, 우리가 가진 패트리어트 미사일, 미국의 사드 미사일로도 요격이 매우 까다로운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핵을 장착한 탄도미사일이라 가정할 때 그것이 주는 위협의 강도는 말할 필요가 없다.
이 모든 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유지해왔던 한국 안보의 기본 가정을 모두 뒤바꾸는 것으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한국 안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억지 능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완벽한 억지’ 능력을 갖는데 최선의 노력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미국의 확장억제 전략은 향후에도 여전히 유효하겠지만, 한국에 의한 어떠한 형태의 억지력 증강도 함께 고려되어야만 한국 국민이 염려하는 억지 공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지금 논의되고 있는 나토식 핵공유의 한국형 방식, 전술핵 재배치, 그리고 장기적으로 한국의 독자적 핵능력 강화 등의 방안들이 모두 한국의 미래 전략 옵션으로써 논의 테이블 위에 놓여져야 할 것이다.이러한 한국 안보전략의 획기적 전환과 더불어 고려해야 할 대상이 바로 평화통일 전략이다. 주지하다시피 평화통일 전략의 기본적 가정은 자유주의적 철학에서나온 것이다. 즉, 남북이 서로의 실체를 인정하고, 협력을 해나가면서, 경제공동체를 만들고 마지막으로 이를 바탕으로 평화통일로 가자는 것이다. 매우 점진적이며 단계적이고 협력적 방식이다. 지금까지 노태우 정부 이래로 모든 정부가 채택해온 것이다. 그 기본이 바로 노태우 정부 때 남북이 합의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과 ‘남북기본합의서’이다. 그런데 남북관계의 두 기둥인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과 남북기본합의서는 채택 되자마자 바로 사문화(死文化) 되었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것을 폐기 선언하지 않았던 이유는 한 줌의 가능성이라도 염두에 두고 남북관계를 ‘관리’하겠다는 고려가 있었던 것이다. 북한이 핵능력을 고도화한 지금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은 이제 아무런 의미가 없는 허언(虛言)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것은 언제라도 폐기선언 해야 할 것이다. 이로써 한국도 핵정책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것을 폐기했다고 해서 한국이 곧바로 핵개발 정책으로 나아간다는 선언은 아니다. 그러나 폐기한다는 것은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는 장이 열리는 것이니만큼 그 중요성이 작지 않을 것이다.
지금의 한반도 안보 상황은 우리가 지금까지 견지해왔던 평화통일 전략을 계속해서 그대로 지속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고 있다. 북한이 한국을 핵미사일로 선제◀ 지난5월17일현지시각촬영된북한풍계리 핵실험장위성사진7차핵실험을위해핵실험장복구를이어가고있다는분석이나왔다
(출처美CSIS홈페이지)타격하겠다고 위협하는 상황에서 남북한의 화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평화통일전략을 그대로 수용하기가 어렵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이치이다. 그러나 한반도 평화통일 전략을 우리 먼저 폐기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북한에게 자칫 자신의 공세적 전략을 합리화하는 빌미를 줄 수 있다. 그렇다면 총론에서는 평화통일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각론에서 좀 더 현실성 있는 통일전략을 수립하는 방향으로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북한 정권이 남북한 관계에 있어서 매우 적대적, 공세적 전략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이에 대응해서 북한
정권을 다양하게 압박하는 정책을 구사해야 한다. 특히 북한 인권 문제라든가 북한 사회의 개방 문제에 보다 적극적, 공세적 정책으로 나서야 한다.
지금의 김정은 정권에게는 ‘인센티브를 통한 관계 개선’은 그저 희망사항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완벽한 억지 위에서 강압외교를구사했을 때만 그나마 북한이 외교의 장으로 나올 확률이 크다. 평화통일의 길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도 없고, 아무런 대가를 치르지 않고 얻어낼 수도 없다. 북한이 자신의 핵과 미사일이 체제생존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깨달을 때, 그 때야 비로소 남북한이 실질적으로 화해와 협력의 문을 여는, 즉 평화통일의 제1단계에 들어서는 순간이다. 그러니 실지로 평화통일이 완성되는 길까지는 얼마나 지난(持難)한 과정을 거쳐야 할지 상상하기 어렵다. 그 지난한 길을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대가를 치르면서 가야 한다.
평화통일의 길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질 수도 없고, ▶아무런 대가를 치르지 않고 얻어낼 수도 없다
| 필자 주요약력
· 現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現 국제정책연구원 이사장· 제35대 통일부 장관· 제17대 대통령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위 인수위원· 국가안전보장회의 정책자문위원· 한국국제정치학회 상임이사·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 고려대학교 일민국제관계연구원 원장·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사회과학원 연구위원대한민국의 미래 글로벌
중추국가를 향하여
성일종 (23기)
국민의힘 국회의원(2선, 20-21대)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대한민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6.25 전쟁 직후 67달러에 불과했던 국민소득은 한 세기가 되기도 전, 3만 5천 달러를 넘어섰고, 인구 또한 5천만 명을 넘어섰다. 전쟁과 분단 속에서 우리 국민들은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고, 불굴의 신념으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내는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이러한 성과는 대한민국을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하고 대한민국을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격상시켰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저출생·고령화 심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심각한 사회 문제를 겪고 있다. 또한, 미-중 패권경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 원자재가격 상승 등 예상하지 못한 폭풍이 몰아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발맞춰 대한민국은 새로운 비전을 필요로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 10위권이라는 국제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기여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중추 국가 구상’을 펼쳐나가야 하는 이유이다. 이를 위해 자유·평화·번영이라는 3가지 축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에서 경쟁과 협력의 과제에 대하여 견제와 균형을 이루면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해 나가야 한다.
먼저 인류 전체가 추구해야 할 보편적 가치 ‘자유’라는 규범을 기반으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 인류 역사 속에서 자유로운 정치적 권리 그리고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숨 쉰 곳은 언제나 번영과 풍요가 꽃피웠다. 따라서, 어떤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지 못하고 침해되는 것이 방치된다면 모두의 자유마저 위협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개별 국가뿐 아니라◀ 11월 16일 현지 시각 북한인권결의안이 18년 연속 유엔인권담당위원회를 통과되었다. 63개국이 제안국으로 참여한 이번 결의안은 다음 달 본회의에서 상정될 전망이다
(출처TV조선)국제적으로도 기아와 빈곤, 공권력과 군사력에 의한 불법 행위로 개인의 자유가 침해되는 사례가 발생하면 자유 시민으로서 연대하고 힘을 합쳐 자유를 지키고 세계 번영을 이뤄나가야 한다. 러시아 침공에 의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겪는 시민들의 고통을 우리가 외면하지 않고 전쟁을 빨리 멈출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하고 지원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그간 우리 정부는 러시아의 불법적 침공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 정부 그리고 국민을 돕기 위해 인도적·평화적 지원을 제공해 왔으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우리가 외면해서는 결코 안 되는 것이 바로 북한인권 문제이다. 북한주민들은 기본적 권리를 누리지 못한 상태에서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 협력을 통해서 북한주민의 인권과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노력들이 실질적으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연대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심지어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실천 방안의 하나로 대
한민국 국회에서 2016년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켰고 이에 따라 북한인권재단이 출범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출범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자유를 바탕으로 하는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기본 사상적 토대이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이어야 한다. 즉,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외교의근간일 수밖에 없다. 다행스럽게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10일 만에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여 자유라는 핵심 가치를 토대로 한미동맹의 외연을 글로벌 범주로 확대하고, 전통적인 군사안보는 물론 공급망을 비롯한 경제 안보, 원자력, 팬데믹, 기후변화 등에 함께 대응하기로 합의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자리잡도록 한 것은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둘째, 한반도 비핵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평화를 구현해야 한다. 지금 한반도는 북한의 전례 없는 핵미사일 위협과 미사일 발사로 인해 커다란 안보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에도 긴장을 조성하는 위협이라는 점에서 북한 비핵화는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를 가져오고 아시아와 세계 평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북한 비핵화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야 하며 평화적 해결 원칙이 지켜지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야 한다. 동시에 정부는 열린 생각을 가지고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 놓아야 한다. 만약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북한 경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 11월14일 바이든 美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북한이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할 것을 요청했다 (출처연합뉴스TV)
이는, 일시적으로 전쟁을 회피하기 위한 취약한 평화가 아니라 자유와 번영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는 한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은 빈틈 없이 유지되어야 한다. 특히, 북한의 불법적 도발 및 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도 북핵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격려하고 동참하며 함께 주도해야 한다. 지금까지 중국은 북핵 문제 해결에 미온적 태도를 보여왔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거듭된 도발 행위에 대한 추가 대북제재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국제사회 차원의 북한 제재에 반대하고 있다. 따라서, 서로 간의 차이를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협력을 모색하고 실용적인 전략적 소통이 필요하다.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한다.
가까운 이웃이자 민주적 가치와 시장경제를 공유하는 일본과도 관계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이 증가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안보협력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이어받아 한일 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모색해 나가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일본은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가야 하는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이 서로 존중하면서 폭넓은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셋째, 우리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한반도와 지구촌 ‘번영’에 기여해야 한다. 경제가 곧 안보이고 안보가 곧 경제이다. 그러므로 세계무역 60% 이상이 FTA 교역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자유무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자유무역을
확대하고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능동적인 경제안보와 과학기술 외교를 추진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중국 수교 30주년을 맞는 해로서 양국 관계에 주목할 만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해관총서, 우리나라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국가 기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한국과 중국 양국 간 무역총액은 2조 200억 위안(약 38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그동안 한국에게 중국은 미국에 이어 2번째 무역상대국이었던 반면 중국에게 한국은 미국, 일본에 이어 3번째 무역상대국 위치였는데 2022년 올해는 한국이 일본을 넘어 중국의 두 번째 무역상대국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양국은 서로가 필요한 존재라는 점을 인식하고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지금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호혜적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지난 6월 21일 세계 7번째 위성 궤도 안착에 성공한 한국 첫 우주 발사체 '누리호(KSLV-2)'모습(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또한, 우리의 미래 성장동력은 첨단기술 혁신에 달린 만큼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 바이오, 6G, 원전, 우주 항공 등 각 방면에서 글로벌 혁신을 이끌어 갈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지난 6월 한국은 첫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돼 위성의 궤도 안착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중량 1t 이상 위성을 자력으로 발사할 능력을 갖춘 나라가 됐다. 무엇보다 누리호는 국내 기술 100%로 만든 첫 발사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우주산업 시장 규모는 530조 원으로 이미 반도체 시장을 추월했다는 평가도 있다. 우주 개발이 4차 방송·통신 등 4차 산업혁명에 전반적인 효과를 미치는 만큼, 누리호를 통해 우수산업 생태계 확대 및 인력 양성에 힘써야 한다.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노력에도 적극 동참하고 환경 생태계 파괴, 자연재해, 전염병 전파로부터 인류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함께 대한민국의 소프트 파워를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재외동포청을 신설하여 750만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재외동포의 권익 신장을 위해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대한민국은 분단과 전쟁의 폐허 속에서 국민의 피와 땀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고, 첨단기술을 가진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부상한 저력 있는 나라다. 이제 우리는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기반한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세계 시민 모두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고 확대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글로벌 중추국가는 이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앞으로 자유·평화·번영이라는 3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반도 평화 및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함께 번영하는 시대를 이끌어 가야 한다.
필자 주요약력
· 충남 서산시 출생· 現 국민의힘 국회의원(2선, 20-21대)· 現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現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 現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방위원회 위원·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방위원회 간사(2021년)· 제21대 국회 전반기 정무위원회 간사(2020년)· 미래통합당 원내부대표/원내대변인
·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원내대변인·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 새누리당 원내부대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앙상임자문위원· 대한택견협회 부회장통일안보
국방·안보·외교에 있어 여야 (與野)는 공동운명체
김영래 (6기)
아주대학교 명예교수한국대학총장협회 사무총장㈔대한민국ROTC통일정신문화원 제3대 원장공자는 논어의 안연(顔淵)편 제7장에서 ‘정치란 무엇인가’를 묻는 제자 자공(子貢)에 대하여 “정치란 양식을 풍족하게 하고 兵(군대와 병기)을 풍족하게 하면 백성들이 신의를 지킬 것이다.”라고 말했다.(論語子貢問政子曰<足食足兵民信之矣>) 이러한 공자의 가르침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정치의 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의 하나는 적의 외침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국방·안보·외교의 3대 요소는 정치인들이 국정을 운영함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요인이다. 이런 세 가지를 정치인들이 망각하고 정파적 이익이나 사리사욕에 어두워 정쟁을 일삼는다고 하면, 결국 국가라는 공동운명체는 외세에 의하여 점령당하게 되어 망국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우리는 최근 여야 정치권에서 전개되는 정치행태를 관찰하여 보면 과연 이들 정치인이 국가공동체를 위하여 정치를 행하고 있는지, 정파적 이익 또는 권력을 통해 사리사욕을 취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지난 5월 취임한 이후 여야 간 펼치고 있는 정쟁은 미래의 한국을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경쟁이 아니고 과거의 문제를 가지고 제로섬게임(Zero-sum Game)과 같은 사투를 벌이고 있어 급변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과연 ‘대한민국호’가 제대로 험난한 파고를 순항할 수 있을지 염려된다.한반도의 지정학적 숙명과 위기 요인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강대국이 상호 충돌하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항상 강대국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지정학(Political Geography)은 국가의 접경에서 민족과 종교, 문화의 상호작용이 일어난다는 특징과 인접국 간의 갈등이나 무력 충돌이 전쟁으로 번지는 등의 관점에서 연구하는 것이다.지정학적인 요인들은 경제 규모나 인구, 영토, 군사비 지출 같은 통계 지표에 직접 드러나지는 않지만, 기저에서 영향력을 발휘한다. 결과적으로 강대국의 경우 패권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약소국은 항상 강대국의 위협 속에 국가의 생존 자체를 염려하게 된다.한반도는 서·북 방면으로는 유엔 상임이사국이자 핵보유국이며 각기 경제력과 군사력에서 세계 2위로 꼽히는 중국과 러시아가 접해 있고, 동·남 방면으로는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과 해상 강국이자 세계 3위의 경제대국 일본을 마주 보고 있다. 한반도 북부에는 후진국이나 비공식적인 핵보유국으로 군사력만큼은 무시하기 어려운 북한이 자리하여, 서로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군사적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 때문에 한국은 경제력과 군사력 모두 세계 10위권을 넘나드는 최상위권 지역 강국인데도 불구하고, 지정학적으로는 자국보다 더 강력한 국가들에 둘러싸인 완충지대로서 항상 강대국 간의 이해 충돌이 발생하는 각축장이 되고 있다. 중국은 14개국과 접경하고 있어 본토에 대한 위협을 무시할 수 없다. 중국은 러시아의 연해주에 막혀 동해안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타국의 해상 영토를 지나지 않고 대양으로 진출할 수 없어 한반도를 통한 해양진출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러시아와 일본도 한반도를 통한 해양진출 또는 대륙진출의 기지로 유사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
미국은 지정학적인 측면에서 한반도와 직접적인 이해충돌은 없다. 미국은 남과 북으로 멕시코와 캐나다, 단 두 국가만 존재하고, 이 중 캐나다는 미국과는 사실상의 운명공동체이다. 그러나 미국은 해양국가와 대륙국가의 성격을 모두 가진 경우이다. 해양국가로서는 거대한 폭을 가진 대서양과 태평양으로 아시아 동해안, 유럽 서해안과 격리되었으며, 대륙국가로서는 거대한 세계 3위의 인구와 극소수 희귀 광물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자원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세계 3위의 영토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지정학적 장점과 국력을 바탕으로 세계패권 국가로서 한반도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진기지로서 강대국과 이해 충돌을 하고 있다.한반도는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지정학적으로 안보·국방·외교에 있어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이다. 역사상 삼국시대 이래 계속적으로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 충돌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안보·국방·외교정책을 수립, 수행하는 데 있어 주변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좌우되었다.
정쟁만 난무한 실망스러운 국정감사한반도는 이러한 지정학적 관점에서 강대국의 이해가 충돌하는 지점에 있어 항상 안보·국방·외교정책 수립에 고심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북한의 위협은 날로 고조되고 있다. 북한이 지난 11월 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중이던 지난 11월 2~5일 미사일 약 35발을 발사한 뒤 나흘 만에 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섰다.
북한이 지난 11월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의 모습(사진 노동신문)
북한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난 5월 10일 이후 이틀 만에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쏘며 도발에 나섰으며, 윤정부 출범 이후 현재(11.10.)까지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은 모두 65발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지대공미사일 62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1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2발로 집계됐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추정치로 계산해 보면 지대공미사일을 포함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62발은 모두 2,356억 원, 중거리탄도미사일 1발은 125억 원, 대륙간탄도미사일 2발은 5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순항미사일 160억 원까지 더하면 총 금액은 3,141억 원(약 2억 2천8백만 달러)에 달한다.
북한 매체는 연례 기동훈련인 ‘호국훈련’과 방어적인 한·미 연합연습에 대해 ‘무분별한 대결 망동’, ‘호전적 객기’와 같은 적반하장식 험담을 늘어놓고 있는가 하면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0월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취재단)시도 때도 없이 육지와 바다, 하늘을 가리지 않고 숱한 군사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북한은 7차 핵실험 준비를 끝내고 시기만 조율 중이라고 할 정도로 한반도는 위기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10월 4일부터 시작된 윤석열 정부 첫 국회 국정감사가 진행, 24일까지 17개 상임위에서 모두 783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국감의 중요성을 말할 것이 북한은 무력 도발을 지속해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고, 고금리·고물가로 민생이 어려워 국민들은 나라 안팎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 정치권이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는 방안이 마련되길 바랐다.그러나 이러한 국민이 기대와는 달리 국정감사는 여야 간 정쟁으로 일관했다. 물론 과거에도 국회가 정쟁으로 민생과 안보보다는 정파적 이해에 급급하여 기대하는 것 자체가 망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런 우려는 현실이 됐다. 여야가 정기국회의 꽃인 국감에서 여전히 구시대적 행태를 반복했기 때문이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삿대질하며 언성을 높이는 것은 기본이다. 밀리면 끝장이라는 식이다.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그동안 국감이 파행되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으니, 이는 여야가 정쟁에만 매몰된 결과였다.
국정감사 첫날인 4일 법제사법위원회에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요구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특히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지난 9월 29일 해임건의안이 통과됐던 박진 외교부 장관의 참석 여부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에 충돌로 국정감사가 중단됐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 영상 재생 여부를 두고 입씨름을 벌이다가 또 파행됨으로써 외교현안에 대한 국정감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국회 국방위원회(이하 국방위)의 육군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10월 20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렸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해 국민의힘 단독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국방위는 이날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들어갔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의원 총회를 이유로 불참, 개회 시작과 함께 일정을 변경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또한, 국방위는 지난 10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가 더불어민주당이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 등으로 인해 불참하여 중지되는 파행을 겪었다. 당일 오후 개최된 국방위 종합국정감사에서 지난 2020년 9월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서욱 당시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의 판단 등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은 계속되었지만, 현안이 되는 북한으로부터 야기된 안보·국방문제에 대한 진지한 국정감사는 별로 제기되지 못한 상황에서 역시 정쟁으로 일관되었다.
올해 국정감사 역시 '민생국감', '정책국감'이 되지 못하고 여야 간 정쟁을 하고, 또한 미래의 국가발전보다는 과거에 얽매인 논쟁만 함으로써 국민들을 실망하게 했다. 더구나 연일 북한의 대남공세가 치열해지고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국방·안보·외교에 대한 여야 간 위기의식에 대한 공통점에 대한 인식이 없이 정쟁으로 일관했다는 사실은 참으로 국회가 비난받아야 할 사항이다.국방·안보·외교에 여야 따로 없어야동북아 정세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미국 국방성은 지난 10월 27일 공개한 ‘2022 핵태세검토보고 서(NPR)’에서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국, 파트너에게핵 공격을 하면 김정은 정권이 살아남는 시나리오는 없으며, 정권의 종말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미국은 이날 동시에 발표된 ‘국방전략보고서(NDS)’에서 중국은 가장 중요한 전략적 경쟁자로, 러시아는 가장 급박한 위협으로 지목됐을 정도로 한·미·일과 북·중·러 간 신냉전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어 걱정이다.
그러나 북한은 이러한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앞에서 지적된 바와 같이 계속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행위를 하고 있어 한반도 정세는 극히 불안한 상태이다. 중국도 시진핑 국가주석이 당 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한 후 대외 전략이 강경 일변도로 가고 있으며, 특히 시 주석은 대만 통일에 무력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중국의 대만 침공이 현실화하면 그 불길은 한반도로 번질 공산이 크다.러시아의 행보 역시 심상치 않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월 27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인 ‘발다이클럽’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양국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고 밝혔다. 스푸티누크통신은 “푸틴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을 알고 있다’며, 이는 ‘우윤석열 대통령이 11월 13일 (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리 관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살상 무기를 공급한 사실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푸틴이 뜬금없이 한국을 콕 집어 노골적인 협박을 가한 것은 결코 가볍게 지나칠 일은 아니다.
동북아 정세가 이처럼 급박하게 돌아가는데도 국내에서는 위기 불감증이 팽배하며, 정치권은 국제안보환경 변화를 등한시한 채 내부 싸움에만 골몰하고 있다. 야당은 한·미·일 군사훈련조차 친일몰이를 하고 있는가 하면,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가지고 여야가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와 여당도 국방·안보·외교정책 수행에 있어 혼선을 나타내고 있어 국민들은 불안하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취임 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회의 참석차 동남아 순방 외교 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13일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등 3국 공조 방안도 논의, ‘프놈펜 성명‘을 통해 대북확장 억제에 대한 3국의 협력을 확인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15일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도 참석하여 외교·안보·국방과 경제 등 우리나라 국익에 아주 중요한 이슈들을 각국 정상들과 논의했다.
여당과 야당은 물론 국민들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인플레이션 등으로 국방·안보·외교는 말할 것도 없고 경제위기에 처하고 있음을 모두 인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이태원 참사와 같은 대형 사고가 발생, 이를 둘러싸고 고질적인 국론분열이 야기되어 국민들 간에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지금은 특히 국방·안보·외교에 대한 비상한 경각심이 필요한 때다. 정부와 정치권은 국가 국방·안보·외교 전략을 가다듬고 위기 극복에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정치권은 당파적 이해에 얽매어 정쟁만 하지 말고 ‘대한민국’호에 승선한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을 가지고 최소한 국방·안보·외교 분야에는 상호 협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국가의 존립이 걸린 외교·안보·국방에서만큼은 여야가 신사협정을 맺고 우리가 같은 운명공동체임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필자 주요약력
· 現 아주대학교 명예교수· 現 한국대학총장협회 사무총장· 現 내나라연구소 이사장· ㈔대한민국ROTC통일정신문화원 제3대 원장· 동덕여자대학교 제7대 총장
· 한국정치학회 회장· 대한민국ROTC 60년사 편찬위원장한반도 정세 평가 : 진단, 예측, 처방
양무진
現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한반도 정세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은 올해만 ICBM을 비롯한 탄도미사일 등 다종 다량의 미사일을 40여 차례나 발사하였다. 국제사회의 우려가 큰 7차 핵실험은 김정은 위원장이 결심하면 언제라도 시행될 수 있는 상황이다. 2013년 북한은 자위적 핵무력 강화와 관련된 법안을 통과시키고 병진노선을 통해 핵개발에 박차를 가하였다. 그리고 지난 9월 8일 최고인민회의에서는 핵무력 법제화를 단행했다. 동법제화 이전부터 김정은 정권은 핵보유국을 공공연하게 기정사실화 해왔다. 최근에는 핵무기 완성에 따른 남북 간 국방력의 비대칭성과 핵무력의 사용 가능성 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지난 4월 5일 김여정 담화에서도 북한은 남측이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핵전투 무력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공언하였고, 6월 8일 개최된 8기 5차 당 전원회의에서는 남북관계를 대적투쟁으로 규정하였다. 6월 24일 개최된 당 중앙군사위원회에서도 전연 지대 부대의 작전 임무를 보완하면서 핵전력의 사용 권한에 대한 군사행동 계획을 수정한 바 있다. ‘절대병기’, ‘핵보유국 턱밑에서 살아야 하는 불안감’, ‘강력한 힘에 의한 응징’ 운운 등은 핵개발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말미에 우리와 상대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언급한 것은 마치 잠자는 사자를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로 들린다. 이러한 상황에서 핵무력 법제화는 전쟁 억제가 되지 않는 경우 핵사용을 할 수 있으며 선제적 핵타격의 가능성을 열어둔 공세적 핵사용 원칙으로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9월 최고인 민회의 시정연설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먼저 핵포기란 절대로 없으며 그를 위한 어떤 협상도 흥정물도 없다”고 하여 핵보유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하고 있어 북한이 당분간 비핵화 협상에 나오기는 난망한 상황이다.
이러한 북한의 핵개발에 대응한 우리의 정책수단은 어떤 것이 있을 것인가?우선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국제적으로 제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기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은 우려스럽다. 중국과 러시아는 2016년과 2017년 집중적으로 통과된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제재 이행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 5월에 북한이 발사한 ICBM에 대응한 대북제재 결의에 도 거부권을 행사하였다.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가 그간 국제질서를 유지해 온 유엔안보리 체제를 와해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처럼 제재결의안은 고사하고 의장 성명도 내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미중, 미러 간 갈등 심화 때문이다. 강대국 간의 갈등이 국제문제 해결에 기여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는 사이 북한은 미중, 미러 갈등 상황을 십분 이용하고 있다. 강대국간의 갈등 국면에서 벌어진 틈을 활용하여 핵과 미사일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10월 5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AP통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중, 미러 간 갈등이 일거에 해소되기 어렵고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할 수 있는 국제사회의 브레이크는 매우 취약해지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은 트럼프 전 대통령 때와는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스타일을 바탕으로 탑다운(top-down) 방식으로 북한과의 협상을 추진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과의 협조를 바탕으로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협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북제재의 유지를 기본 바탕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바이든 정부는 조건 없는 대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북한을 비핵화 장으로 이끌어 낼 과감한 인센티브의 제공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했던 전략적 인내 정책을 지속하고 북한이 스스로 대화의 장으로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의 이러한 정책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회의론으로부터 나온다. 미국 내에서는 민주당, 공화당 할 것 없이 북한 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으며, 북한 비핵화를 유인하기 위해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다. 이번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하원에서 공화당이 석권함에 따라 북한에 대한 원칙적이고 강경한 대응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의도적인 미국의 무시 정책에 북한으로서는 핵실험과 ICBM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협상칩을 높이고 미국의 관심을 끌려 할 것이다. 7차 핵실험이 언제든지 가능하지만 북한이 진행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미국으로서는 이미 사실상 핵보유국이 된 북한이 핵능력 강화를 위해 핵실험을 하는 것보다 미국 본토에 다다를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발사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간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핵실험은 중국이 반대하고 있다. 시진핑 3기 체제가 출범했다 하더라도 미국과 갈등 관계에 있는 중국으로서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미국이 자신들을 압박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에 현상 변경이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우리의 주도적인 대응을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남북관계를 복원해 나가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2트랙으로 접근하고 있다. 평화지키기(peace-keeping)와 평화만들기(peace-making) 노력이 그것이다.우선 한미동맹을 통한 확장억제력을 강화하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3축 체계의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우리의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올해 한미연합훈련을 질적 양적으로 확대하였고 핵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 등 미국의 전략자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 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22.11.2)
의 한반도 전개를 통해 한미연합전력을 과시하기도 하였다. 한미동맹과 우리 자체의 국방력 강화를 통해 북한의 도발에 적시 대처하는 대응태세를 갖추어야 함은 자명하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북한 핵문제가 불거지면 늘 수면 위로 부상하는 독자적 핵무장론이다. 우리가 독자적으로 핵개발을 하거나 미국의 전술핵을 재배치하거나 나토식의 핵공유를 추진하는 것이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을까? 먼저 우리가 핵무장을 한다면 북한은 더욱 핵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아울러 동북아에 핵도미노 현상을 불러일으키며 동북아는 핵보유국들의 집합체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가 30여 년 넘게 견지해 온 비핵화 정책을 포기하는 것인데 이를 포기하는 순간 우리가 북한에 비핵화를 요구할 명분이 사라지게 된다. 북한이 무모하리만큼 핵과 미사일 개발을 하는 것에 대한 대응수단이 뾰족이 없다는 점에 대한 국민적 정서를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우선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튼튼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미국의 확장억제 하에서 비확산체제를 유지하면서 북한 핵문제에 대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으로 평화만들기 노력이 요구된다. 윤석열 정부가 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담대한 구상을 내놓은 것은 시기적절했다고 본다. 담대한 구상은 한반도의 비핵화 정책을 견지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대화와 외교를 통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도 견지했다. 또한 과거 비핵·개방·3000의 비판을 의식하여 북한에 선비핵화를 요구하지 않고 비핵화 전체과정에 대한 포괄적 로드맵과 단계적인 조치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북한이 합의의 진정성을 보인다면 대북제재를 유예할 수 있는 시범적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그러나 경제지원책에만 국한되어 북한이 관심을 보일 정치·군사분야 상응조치
는 미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북한을 실질적으로 협상장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유인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다. 북한의 핵능력을 감안할 때 과거 안보-경제 교환 구조로는 북핵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자성론도 나온다. 북한도 김정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 등을 통해 절대 핵포기 불가 입장 등을 밝힘으로써 담대한 구상은 현재 추진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로서는 답답한 형국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북한도 마냥 강대강 구도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북한은 핵포기 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정치군사적 환경이 변화하고 8차 당대회 제시 과업들의 이행상황을 보아가면서 비핵화 협상 복귀를 탐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12월과 내년 1월, 지난 8차 당대회 시 수립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얼마나 이행되었는지에 관심을 집중할 것이다. 최근 북한의 경제 상황을 볼 때 국방력 강화부분에서는 많은 성과가 있었겠지만 경제부문의 성과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사회의 압박과 폐쇄형 경제구조의 한계를 깨달은 북한은 연말까지는 강대강 구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되 내년 초에는 국면 전환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자신들이 필요할 때 늘 긴장 고조의 끝에 평화공세를 펼쳤다. 중국도 시진핑 연임에 따른 새 정부 출범에 따라 한반도의 긴장지속보다는 북한에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주문할 것이다. 내년도 시진핑의 방한, 방북이 이뤄진다면 중국이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만약 북한이 이번 미국의 중간선거 시 공화당의 약진에 따라 앞으로 2년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등장을 바라고 있다면 그것 역시 오판이다. 2018년 북미정상회담 시의 상황과 2019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의 북한 핵미사일 위협의 수준은 근본적으로 다르며 미국 내 북한문제에 대한 정서도 상당히 경도되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우리로서는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에 대비한 협상안을 주도적으로 마련해야 하며 그 기초는 2019년 하노이 회담 결렬 이전으로 돌아가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이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나오면 그에 대한 보상을 담대하게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북한이 대화에 나올 수 있는 외교안보 전략의 담대성이 요구된다. 필자는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현재 미중 갈등이 동북아 신냉전에 여파를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4자 회담이나 6자 회담과 같은 다자회담 방식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미중 갈등 국면에서 4자 회담이나 6자 회담을 미국 혹은 중국이 먼저 제안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인으로 서 미국과 중국을 설득하여 북핵문제 해결의 다자보장 체계를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 다자회담이 실현되면 그 사이에서 양자회담도 전개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역할도 제고할 수 있고 북한 문제를 대화 테이블에 묶어 둘 수 있을 것이다.
남북관계도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지금은 당장 북한이 남북대화와 협력에 호응해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남북간에는 정치군사적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해나가야 할 일이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도적 문제해결이다.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3만 명 중 이미 9만 명이 유명을 달리하였다.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은 최우선 되어야 하며 우리가 북한에 지원을 함에 있어서도 북한 주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증진시키는 방향에서 대북지원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아울러 남북이 공동 운명체 속에 있는 협력사업들은 남북이 뜻만 모으면 당장에라도 추진할 수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처, 접경지역의 전염병 확산 방지, 풍수해 공동방제, 식수 위생 및 보건의료 협력, 기후변화의 해법이 될 수 있는 남북 산림협력 들은 핵문제와 관계없이 추진할 수 있다. 윤석열 정부도 ‘남북 그린데탕트 실현’을 국정과제로 하여 기후변화, 재난재해, 미세먼지 등 남북이 공동으로 협력해야 할 사업들을 추진하고 이를 남북 긴장과 갈등 해소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북한이 남북관계의 경직성을 극복하고 이러한 우리 측의 구상과 제안에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 북한은 시간은 자신 편이라고 주장하지만 남북관계의 시계는 그 어느 편도 아니라 민족 모두에게 상생과 공존의 삶이 보장되는 시간이어야 한다.
필자 주요약력
· 現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북한연구학회 부회장
·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정책위원핵무장 잠재력 확보
‘무궁화 계획’과 사이버 전자전 강화 ‘4축 체계’ 추진하자!
유용원
조선일보 논설위원·군사전문기자속속 한계 노출되고 있는 3축 체계
북한이 한·미 양국군의 탐지·요격을 피할 수 있는 신형 탄도·미사일을 속속 개발하고 김정은 지휘 아래 언제 어디서든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함에 따라 한국군 북 핵·미사일 대책의 핵심인 한국형 3축 체계가 사실상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형 3축 체계는 킬 체인(Kill Chain),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KMPR) 등으로 구성돼 있다. ‘킬 체인’은 북 미사일을 발사하는 이동식 발사대를 가급적 빨리 탐지해 30분내 무력화하겠다는 일종의 ‘창’이다.하지만 북한이 신속한 발사가 가능한 KN-23·24 등 고체연료 미사일을 속속 개발함에 따라 조기 탐지가 어려워졌다. 종전 스커드·노동 등 사전 연료주입에 시간이 필요했던 액체연료 미사일들에 비해 기습발사 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이다. 더구나 북한은 최근 세계에서 처음으로 저수지에서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미 양국군의 감시망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창의적’ 방식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당초 저수지 발사 SLBM을 지상발사 미사일로 오판하기도 했다. 열차에서 발사하는 KN-23 미사일도 터널 등에 숨어있다가 기습발사하면 사전 탐지가 어렵다.
북한이 최근 발사한 장거리 순항미사일도 터널에 숨어있다가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탐지가 안되면 타격도 할 수 없다. 킬 체인의 근간이 무너지는 것이다. 북 이동식 발사대 숫자도 기존 100여 기에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를 탐지하는 한국군의 정찰위성들은 빨라야 2025년 이후에야 2시간 간격으로 북한 지역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수십 기의 초소형 정찰 위성으로 그 공백을 메운다고 하지만 이것도 수년 뒤에야 가능하다. 또 킬 체인의 핵심수단인 현무2 미사일이 최근 오발사고를 내 신뢰성을 떨어뜨린 것도 킬 체인의 한계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형미사일방어는 날아오는 북 미사일을 미국제 패트리엇 PAC-2·3 미사일, 국산 천궁2 미사일 등으로 요격하는 것이다. 주한미군 성주기지의 사드(THAAD)도 KAMD를 지원한다. 최대 요격고도는 천궁2 미사일이 15㎞, 패트리엇 PAC-2·3 미사일이 20~30여 ㎞이다. 종전 북 탄도미사일은 보통 비행고도가 80~90㎞ 이상이었다. 하지만 KN-23·24 미사일은 최대 비행고도가 30~60㎞에 불과하다. 지난 28일 발사된 북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최대 고도가 24㎞까지 낮아졌다. 비행고도가 낮으면 높을 때에 비해 우리 레이더에 가까이 왔을 때에야 탐지돼 탐지 시간이 짧아진다. 탐지시간이 짧아지면 요격도 어려워진다. 최저 요격고도가 40㎞인 주
한미군 사드로는 30~40㎞ 고도 미사일은 요격할 수도 없다.
특히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등은 비행 막판에 위로 튀어 오르는 ‘풀업’ 기동을 해 요격이 더 어렵다. 북한이 올 초 시험한 ‘원뿔형’ 극초음속 미사일은 240㎞를 크게 선회하는 좌우 변칙기동도 선보였다. 전문가들은 북 신형미사일들과 600㎜ 초대형 방사포 수십 발을 함께 쏘는 ‘섞어쏘기’를 하면 현재의 한·미 미사일 방어망으론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한다.대량응징보복은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 시 ‘괴물미사일’ 현무-5 등 타격수단과 이른바 특전사 특수임무여단 등으로 보복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탐지가 어려우면 도발원점에 대한 타격도 어려워진다. 핵심 타격수단인 탄도미사일 수량이 아직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핵심 타격수단인 현무-2를 비롯, 각종 미사일과 정밀유도폭탄에서 잇따라 문제가 생겨 킬 체인과 KMPR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사이버전자전 등 ‘소프트 킬’ 강화한 ‘4축 체계’ 구축 필요지난 2016~2017년 북한은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집중적으로 시험발사했지만 8차례 중 무려 7차례나 실패했다. 웬만하면 성공해온 북한 미사일 개발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었다. 당시 무수단 미사일은 발사 직후 또는 직전 폭발하는 등 다양한 실패를 경험했다. 유례없는 실패 행진에 의문이 증폭됐는데 그 의문이 2017년 뉴욕타임스 보도를 통해 어느 정도 풀렸다.
2017년 3월 미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발사의 왼편(Left of Launch)’이라 불리는 사이버 교란 작전을 통해 북 미사일의 잇따른 실패를 초래했다고 보도했다. 모든 미사일은 발사 때 ‘준비→발사→상승→하강’의 단계를 거친다. 발사 단계보다 왼쪽에 있는 준비 단계에서 사이버 공격으로 시스템을 교란한다는 의미에서 이런 명칭이 붙었다. ‘발사의 왼편’ 프로그램은 2013년 2월 북한의 핵실험 위력에 놀란 미 국방부가 개발을 시작했고, 오바마 행정부가 이듬해 북 미사일을 무력화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이 작전 개념을 택했다. ‘발사의 왼편’ 작전 이후 3년간 북한 미사일(무수단) 실패율은 88%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 미사일 요격체계(左)와 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Termanal Gigh Altitude Area Defense) (출처연합뉴스)
하지만 매우 제한적이고 폐쇄적인 북한 인터넷망 특성상 사이버전 위주의 ‘발사의 왼편’ 전략은 한계가 있다. 그래서 사이버전+전자전, 즉 사이버전자전 전략이 필요하다. 군 정보부대장을 지낸 송운수 예비역 육군 소장은 올해 초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사이버전과 전자전을 통합한 사이버전자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었다. 북핵탄두 미사일 발사 통제 등 지휘통제망에 대한 접속은 전자전으로 해 전자파에 사이버 악성코드나 해킹 프로그램을 실어 보내고, 접속 후 효과(무력화)는 사이버전으로 달성해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는 것이다. 물리적으로 때려 부수는 ‘하드 킬(hard-kill)’이 아니라 파괴하지 않고 무력화하는 ‘소프트 킬(soft-kill)’ 무기인 셈이다. 최근 국방부가 주최한 ‘국방혁신 4.0’ 세미나에서도 김선호 예비역 중장(전 합참 전력기획부장)은 기존 3축 체계에 사이버전자전, 심리전 등 정보작전을 수행하는 비물리적 수단을 결합한 ‘신(新) 3축 체계’를 제안했다. 김 전 사령관은 “기존 3축 체계는 물리적 수단을 활용한 선제타격 시 감수해야 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결심
과정이 지연될 개연성이 있다”며 “하지만 사이버전자전 등은 감수해야 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감소해 신속하고 공세적인 결심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술핵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지난 수년 간 크게 고도화했는데 확장억제와 3축 체계만으로 증대된 위협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까. 북한은 더구나 지난달 핵무기 사용 5대 조건을 명시하며 선제 핵타격을 법제화한 ‘핵무력정책법’까지 발표했다. 때문에 기존 한·미 대응책을 넘어서는 새로운 차원의 대책이 절
실해지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몇몇 전문가들이 주장한 사이버전자전 등 ‘소프트킬’ 개념을 기존 3축 체계 내가 아니라 별도의 축으로 추가, 4축 체계 구축을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4축 체계는 사이버전자전에 그만큼 비중을 둔다는 의미다. 윤석열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국방혁신 4.0의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4축 체계에선 세계 최대 중량 탄두를 장착한 현무-5 ‘괴물미사일’, 북수뇌부 제거 특수부대(참수작전 부대) 등을 포함하는 KMPR이 4번째 축이 되는데 이는 북 핵도발 시 김정은 정권에게 ‘죽을 사(死)’, 즉 죽음을 선사한다는 중의(重義)적 의미도 있다. 3축 체계에 대한 전문가와 국민들의 피로도도 높아졌는데 새 정부에서 새로운 차원의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처한다는 성격도 있다.
4축 체계는 사이버와 AI(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참여와 지원이 필수적이다. 미국이 국력을 집중해 ‘맨해튼 계획’으로 원자폭탄을 개발했듯이 절박감을 갖고 KAIST,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민간 연구소와 대학 등의 연구역량과 인력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이는 국방부 등 군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고 대통령실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나서야 한다.핵무장 잠재력 확보
‘무궁화 계획’도 추진 필요최근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대응책 중 한미동맹을 활용한 대책으로는 전략자산 상시 배치, 유사시 미 핵사용 정보 공유 등 확장억제 강화를 가장 현실적으로 대책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이 한국을 위해 과연 (북한의 핵공격을 감수하고) 로스앤젤레스를 포기할 수 있겠는가”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핵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은 핵밖에 없다”는 대명제 하에 독자 핵무장에 대한 지지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하지만 독자 핵무장을 강행할 경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경제·외교 제재는 어느 정도 불가피할 것이고, 우리 경제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대외 의존도가 북한보다 훨씬 높은 우리는 타격이 북한보다 더 클 수 밖에 없다. 국민 대다수가 제재에 따른 ‘고난의 행군’을 일정기간 감내할 각오가 되어 있다면 독자 핵무장도 가능하겠지만 이는 비현실적이다. 그래서 부각되는 것이 핵무장 잠재력 확보, 영어로 ‘Nuclear Option(핵무장 선택권)’ 전략이다. 핵무장은 하지 않되 마음만 먹으면 6개월이든, 1년이든 언제든지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자는 것이다. 지금 일본이 그런 상태이고 농축·재처리(핵연료주기) 기술을 확보하면 그런 능력을 갖게 된다. 일본은 무려 핵무기 6000발 분량의 플루토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필자는 10여 년 전부터 여러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할 때 핵무장 잠재력 확보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가져왔다. 현재 우리는 1991년 한반도 비핵화 선언과, 한·미 원자력협정 등으로 농축(고농축)·재처리 기술과 능력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다. 그러면 현재 우리의 핵무장 잠재력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일부 전문가들은 우리 잠재력이 생각보다 대단하다며 6개월이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우라늄 농축기술은 세계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 핵무기를 만들려면 예상보다 훨씬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면 핵무기를 터뜨리는 핵기폭장치도 개발해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무기개발의 총본산인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ADD에는 1970년대 말 핵개발 중단된 뒤엔 핵기폭 장치 전문가도, 기술, 장비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실제 핵무기 제조에는 민간 원자력 분야는 물론 국방과학연구소 등의 전문인력과 역량을 결집시키는 컨트롤 타워도 중요하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극비 핵개발’ 사령탑을 맡았던 오원철 제2경제수석의 존재는 ‘프로젝트 매니저’(Project Manager), 즉 사령탑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핵무장 잠재력 확보는 농축·재처리 기술과 직결되는데 특히 재처리는 현재 심각한 사용후
▲ 출처 : 조선일보 유용원의 군사세계핵연료 저장문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농축·재처리 제한을 풀고 원자력추진잠수함용 핵연료(20% 저농축우라늄) 확보 등을 위해선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도 필수적이다.
현재의 미 정부 기본 입장을 감안하면 상당한 난관이 예상되는 일이고 정부 입장에선 직접 나서기 부담스러울 것이다. 그래서 우선 학계, 연구소, 정치권, 산업계, 언론 등 민간 차원에서 핵무장 잠재력 확보를 위한 ‘한국판 맨해튼 프로젝트’ 추진을 제안한다. 프로젝트 명칭으로는 ‘무궁화 계획’이 좋을 것 같다. 무궁화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나라꽃으로,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 등 여러 의미가 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핵개발을 소재로 한 김진명 작가의 밀리언 셀러 제목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였던 것을 연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결론적으로 고도화한 북한 핵미사일 대책으로 미 확장 억제와 핵공유 강화 등 한미동맹을 활용한 것과 독자 핵무장 잠재력 확보 ‘무궁화 계획’ 등 핵(核)수단 강화와 기존 3축 체계의 틀을 깨고 사이버전자전 등을 강화한 ‘4축 체계’ 구축 등 비핵(非核) 수단 개발, 즉 핵과 비핵 ‘투 트랙(two track) 병행 대응’ 전략 추진을 제안한다.
유용원의 군사세계
활짝 핀 무궁화꽃. 핵무장 잠재력 확보 프로젝트 명칭을 '무궁화 계획'으로 제안한 것은 무궁화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국화로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 등 여러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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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안홀딩스 대표이사 회장㈜르보이엔지 회장대한민국ROTC중앙회 수석부회장㈔대한민국ROTC통일정신문화원 이사(재) ROTC장학재단 이사ROTC 제23기 총동기회 회장명지대학교 ROTC 총동문회 회장명지대학교 총동문회 수석부회장*BuyOut
기업의 지분 상당부분을 인수하거나 아예 기업자체를 인수한 후 대상 기업의 정상화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것(한경경제용어사전)특별 인터뷰
정인구(23기) 수석부회장(右)이 통일정신문화원 김인식(14기) 상임이사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GOP소초(上)와 106mm 무반동총 소대장 시절 소대원들과 함께Q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오늘 바쁘신 가운데 저희 사단법인 대한민국ROTC통일정신문화원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저, ROTC 23기로 임관하셨는데 ROTC를 지원하시게 된 계기와 군 생활이 궁금하군요.A 네. 우선 대한민국 평화통일과 ROTC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 항상 노력해 주시는 통일정신문화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인터뷰를 하게 된 것도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제가 대학을 다닐 때는 모든 남자 대학생들이 1학년 여름방학에 1주일간 군부대에 입소하여 군사훈련을 받았습니다. 저는 성남에 있는 문무대에서 군사교육을 받았는데, 당시 우리 대학생들을 지휘하는 장교들을 보고 대단히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군 의무복무를 해야 한다면, 군의 간성이자 리더인 장교로 복무하는 것이 여러모로 배울 점도 많고, 그만큼 제 인생에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지원을 결심했습니다.ROTC 23기 보병 병과로 임관하여 광주에서 OBC 교육을 마치고, 강원도 양구에 소재한 21사단 GOP 부대로 명을 받아 근무를 시작하였습니다. 아시다시피 21사단은 산악부대라 험지로 유명한 부대입니다. 휴전선을 경계하는 보병 및 106mm 무반동총(無反動銃) 소대장으로 근무를 하였는데, 당시 86아시안게임을 방해하려는 북한군의 공격성 시위에 늘 비상 상황으로 지냈던 기억이 납니다. 한겨울에는 영하 10도가 봄 날씨
처럼 느껴질 정도의 추위와 혹독한 근무 환경이었지만,
단합과 친화력 위주로 부대 운영을 한 덕분에 소대원들과 유별나게 끈끈하게 지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제대 무렵에 평화의 댐 공사 준비를 위하여 소속 간부들과 댐 예정지 주변에서 지뢰 제거 작업을 하였는데, 매순간 위험하고 아찔했던 기억이 납니다.
Q
에피소드가 많은 소대장 시절을 보내셨군요.
그래도 그 시절을 통해 많은 보람과 성과가 있
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 초년생 시절은 어떠셨나요?
A 2년 4개월의 단기 복무를 마치고 첫 직장으로 유제품으로 유명한 남양유업(주)에 입사를 하였습니다. 영업팀에 소속이 되어 대리점 및 판촉원 관리를 맡았는데, 군 생활의 지휘자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당시 영업소장님이 ROTC 17기 선배님이셨습니다. 그분을 통해 영업의 원리를 깨우쳤고, 인간관계를 통한 사회성을 배웠는데, 이는 향후 사업을 하는데 큰 보탬이 되었습니다.
1989년에 유학원을 설립하여 첫 사업을 시작하였는데,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해외여행 자유화 붐이 일어나 해외 유학 또한 호황이었고, 이에 편승하여 빠르게 사업을 안정화 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와 연계된 외국어 교육사업으로 사세를 확장하게 되었습니다.당시 일본어 중심의 교육사업 특성상 일본 출장을 자주 다녔는데, 거래 업체를 통하여 지금은 일상용어이지만 당시엔 매우 생소한 기술인 ‘블루투스 기술’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술이 향후 유망하다고 판단하여 무선통신기술 기업을 설립하여 블루투스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기술 중심 기업을 운영하면서 연구소에서 연구원들과 밤낮을 같이 지내며 함께 기술을 개발하다 보니 ‘벤처기업’으로 지정이 되었고, 또한 보유 기술을 적용한 개발제품이 ‘EM(Excellent Machinery) 마크’를 받게 되어 그 공로로 2001년도 ‘중소기업청 신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 회사를 투자조합(GP)에 매각하면서 처음으로 M&A를 직접 경험했는데, 2004년도에는 회계법인의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M&A 비즈니스를 시작하였습니다.교육 사업 차 일본 출장 중 신사 앞에서
신지식인증서 수여식
제가 주관하는 M&A는 경영 환경이 어려워진 한계기업을 구조조정 등을 통해 정상화시켜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Buy Out 구조’를 특징으로 하고 있는데, 아울러 이에 특화된 Fund를 함께 운용함으로써 효율성과 확장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동 파트너들과 함께 인수한 칼라볼의 대명사인 ㈜볼빅도 자금 경색으로 인해 사업이 침체되어 있었던 기업이었는데, 220억 원을 투자하여 경영권을 인수한 후 빅 배스(Big Bath)를 통해 구조조정을 하고 있으며 현재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대단하십니다. 사회의 흐름에 맞는 교육사업부터 IT, M&A까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셨네요.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회장님은 최근 ROTC중앙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시며, ROTC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앙회 수석부회장, 통일정신문화원 이사, 장학재단 이사, 23기 총동기회장, 대학ROTC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하시면서 수많은 업적을 남기고 계십니다. 특별히 보람을 느끼셨던 일과 ROTC 발전을 위해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A 네. 저에게 2022년은 오롯이 ROTC와 함께 보낸 한 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ROTC 봉사 직책 5개를 동시에 맡아 활동을 하다 보니, 회사 업무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각종 행사에 쫓아다니게 되더군요. 보통 1주에 4~5건의 행사가 1월부터 연말인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시다시피 행사에 참여하여 자리를 풍성하게 해줘야 하는 것이 기본인 직책인지라, 하루에 2~3개의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공식 행사 이외에 관련된 분들의 애경사까지 챙겨야 해서 지난 4월~5월에는명지대학교ROTC총동문회장배 골프대회(上). 보훈시설 참배 릴레이개인적인 일정조차 맘대로 정할 수 없는 상황이 되더군요.
명지대학교ROTC총동문회명지대학교ROTC총동문회장은 2년째 연임으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우선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위축된 모임 활성을 위해, 매월 둘째 주 화요일에 모이는 ‘이화회’를 운영하여 동문회의 화합과 공감을 이끌었습니다. 아울러 ‘후배愛 서포터즈단’을 출범시켜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게 하였고, 동문회를 보다 체계적이고 실용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오늘날 우리 대한민국 ROTC는 창설 이래 유례가 없는 어려움에 직면해있습니다. 병 복무기간 단축과 ROTC 출신 취업률 저조로 ROTC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고, 심지어 3학년에서 4학년으로 올라가는 도중에 탈단하는 후보생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 ROTC 23기 총동기회 집행부 워크숍
▲ 제1회 ROTC 23기 총동기회장배 족구대회
을 조금이나마 풀어보기 위해 만든 ‘후배愛 서포터즈단’을 통해 후배들에게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제 임기 동안 한 일 중 가장 보람되고 뜻깊은 일이라 자부합니다.
ROTC 제23기 총동기회23기 총동기회장으로 봉사할 때는 정말 많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한창 유행 중이어서 6인 이하 모임만 가능했을 당시 ‘소모임 활성화’를 외치며 집행부 내 각 직능별 중심으로 매주 모임을 진행했는데, 3개월 연속 소모임을 개최하여 조직 활성화에 솔선수범하였습니다. 결국 중간에 저도 코로나 확진을 받는 고통이 있었지만, 소모임은 계속되었습니다.또한, 동기들이 환갑을 맞이한 나이인지라 현저한 체력저하가 오고 격렬한 운동은 부담되는 나이가 되다 보니, 그에 맞는 함께하는 운동을 찾게 되었습니다. 고심 끝에 족구로 선정하였고,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모임을 추진하였습니다. 경남 고성까지 함께 내려가 족구 행사를 주관하였고, 지난 6월에는 ‘제1회 총동기회장배 족구대회’를 개최하여 많은 동기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명지대학교ROTC총동문회와 ROTC 23기 총동기회 조직에 봉사하는 동안 개인 명의의 통장으로 관리되었던 회비 계좌를 조합 명의로 변경하여 법인통장처럼 체계적인 회계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개편하였습니다. 이로써 모든 회비는 각 모임 명의 계좌로 일원화하여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재) ROTC장학재단장학재단 이사로서 활동하면서 매년 수많은 후보생들이 재단의 장학금 지원을 받는다는 것을 새로이 알게총동기회 장려금 지급(上), 남영신(23기) 육군참모총장 친선 방문 ▶
되어 매우 놀라웠고, 그만큼 많은 동문 선후배님들이 기부에 참여하는 문화가 정착되었다는 것에 깊은 감명과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올해 ‘후배사랑 골프대회’에서도 많은 동문들이 참여하여 자발적으로 장학금을 기부하는 아름다운 모습은 어느 봉사조직에도 쉽게 볼 수 없는 큰 감동이었습니다. 또한 ROTC 후보생들의 교육과 훈련을 책임지고 있는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를 방문하여 식목기념행사를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대한민국ROTC통일정신문화원
통일정신문화원의 이사로 봉사하면서 통일·안보 관련 사업을 접하다 보니 ROTC중앙회가 동행해야 할 공통 의제가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북한이탈 주민에 대한 ‘희망의 집 고치기 운동’은 정부도 관심을 두지 않는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정책으로서,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에게 매우 큰 희망의 불빛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대한민국ROTC중앙회
중앙회 수석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전체 ROTC의 조직운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중앙회가 추구해야 할 우선 과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중앙회장의 임기가 1년 단임제로 전환이 되면서 각 사업 주체별 임기 내 운영사업에 대한 특성화 도모와 동시에 후임자와의 연속성을 동시에 수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차기 및 차차기 회장까지 포함한 현·후임 회장단의 유대감을 굳건히 해야 하고, 단기 목표와 병행하여 중장기 운영 목표도 함께 협의하고 공감되어야 할 것입니다.수석부회장으로서 활동하면서 중앙회장을 대신하여 각 산하조직의 행사에 자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중(위에서부터 아래로)
· 장학재단 이사회· 후배사랑 골프대회 행사중 장학금 기부· 통일정신문화원 정기총회· 중앙회 수석부회장단 결산 회의· 중앙회 육군학생군사학교 방문첩되는 일이 많아 부담이 늘어나긴 했지만, 우리 ROTC 조직이 그만큼 기, 대학, 지역, 직능단체별로 탄탄히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하며, 조직에 대한 봉사를 할 수 있음에 감사와 긍지, 보람을 느끼며 스스로를 다독이고 있습니다.
특히, 중앙회관 옥상에 설치된 국기 게양대 준공식에 참여하여 대형 태극기가 펄럭이는 모습을 보며 ROTCian으로서의 큰 자부심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Q ROTC 발전을 위한 회장님의 많은 활약상을 잘 들었습니다. 회장님의 운영사업에 대한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A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경영권 변경을 전제로 투자하는 But-Out Fund를 운영하기 때문에 M&A의 장점을 활용하여 기업가치의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기업가치란 기업이 경영활동을 통해 창출한 경제적 성과에 대해 시장에서 인정받는 비중을 산술적 가치로 환산한 것인데, 이를 단기간에 제고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기업인수합병(M&A)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볼빅도 방만하게 운영했던 내부관리통제시스템을 빅 배스(Big Bath)를 통해 구조조정을 하고 있으며, 이에 단순한 외형확대를 경계하고 순이익을 극대화하는 가치경영으로 전환시키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명실상부한 국내 토종 골프공 제조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시켜 확실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여, 해외 브랜드를 초월하는 시장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확신합니다.앞으로도 가능성 있는 저평가 기업을 발굴하고, 자본과 지배구조 변경이 결합된 구조조정 M&A 투자를 확대하여 정상화를 통한 투자 수익을 극대화 시키면서 동시에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Q 끝으로, 통일정신문화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통일·안보 및 ROTC 정책개발 사업과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의 발전에 대한 고언을 부탁드립니다.
A 통일정신문화원이 추진하고 있는 통일·안보사업은 ROTC중앙회가 향후 추구해야 할 사업 전략과 그 공통점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운영 주체와 상관없이 공동으로 정책개발을 도모하여 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할 것입니다.이와 연관되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희망의 집 고치기 운동’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고무적인 사업이라 생각하며, ROTC중앙회가 적극 후원 동참하여 공동사업으로 추진해야 할 중장기 과업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통일 관련 포럼을 공동으로 주관하여 실제 국가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는 제언을 수집하여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장시간 인터뷰를 응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ROTC 발전을 위한 많은 활동을 기대하겠습니다. 회장님의 하시는 모든 일이 만사형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에세이
엄마의 마음
북한이탈주민 푸른꽃(예명)
# 시작하며
오랜만에 내 인생을 정리해 보기 위해 책상 앞에 앉았다. 컴퓨터 자판 두드리는 것을 잠시 멈추고 나의 지난 삶을 되돌아보았다. 나는 199*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나, 2살 때 아버지와 헤어지고, 8살 때 어머니와 헤어졌다. 학교 보내줄 부모님이 없어 학교를 못 다니던 어린아이의 모습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친구들이 학교에 갈 나이에 석탄을 주우러 다녔고, 약초를 캐러 다녔던 시절을 지나 생각은 어느새 꼬리에 꼬리를 물고 시간 여행을 떠난다. 고향을 떠나 중국으로 건너왔던, 슬픔과 공포가 공존하던 그날 밤. 중국을 탈출해 미얀마 감옥을 전전하던 나날들. 쉽지 않았던 한국에서의 생활 등 짧은 인생 동안 참 많은 경험을 했다.어디서부터 나의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할까? 늘 극복해야 했던 일들이 많았던 삶을 칼럼을 빌미로 정리해 보려고 한다. 어떻게 써 내려가야 할지 감이 오지 않지만 글을 쓰다 보면 생각이 정리될 것이고, 정리된 글을 읽다 보면 또다시 새로운 느낌이 생겨날 것이기에 일단 써 내려갈 것이다.# 엄마
누구에게나 엄마란 존재는 특별하듯이 나에게도 그러했다. 내가 8살이 되던 해 엄마가 중국으로 가면서 헤어지게 되었다. 열흘 밤만 지나면 온다던 엄마를 기다리며 매일 밤 눈물로 지새웠다. 엄마는 해가 바뀌어도 오지 않았다. 동네 사람들이 “너희 엄마는 나라를 버리고 중국으로 도망갔다”고 손가락질해도 우리 엄마는 나라를 버리고, 오빠와 나를 버릴 사람이 아니라고 울었다. 우리 엄마는 죽지 않았다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사망신고하고 아빠가 새장가를 가던 날 우리 엄마는 어쩌면 평생 돌아오지 못하는 곳으로 가버렸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새엄마와 살던 고통스러운 나날들이 이어질 때마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쳤다. 열심히 살고 있으면 언젠가 나타나 나를 데려갈 것 같은 희망이 있었지만 시간이 흘러도 엄마는 오지 않았다. 어느새 친엄마가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은 점점 희미해져 갔다. 사라져가는 희망을 잡기 위해, 엄마가 나를 찾으러 오지 않아도 좋으니 어딘가에 살아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밤마다 달을 보며 속삭였다. 그렇게 4년이 지난 어느 날 죽은 줄로만 알았던 엄마가 오빠와 나를 찾으러 오셨다. 내 안에 엄마에 대한 원망이 가득한 줄 알았지만, 어딘가에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원망이 눈 녹듯 사라졌다. 그냥 엄마가 살아있음에 감사했다. 그날 이후 오빠와 나는 엄마를 따라 중국을 거쳐 한국까지 오게 되었다.
이후 우리 가족의 미래에는 행복한 일들만 펼쳐지리라 믿었다. 그러나 행복했던 꿈도 잠시, 우리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것은 대학교 입학 무렵이었다. 언제나 밝고 긍정적이었던 엄마가 부정적으로 바뀌었고,
알 수 없는 말들과 행동을 했다. 어느 날은 TV에 나오는
사람이 간첩이라고 했고, 어느 날은 누군가가 우리를 죽일 것이라고 했다. 어느 날은 피부를 뜯었고, 또 어느 날은 우리의 대화가 도청 당하고 있으니 집에서 말을 하지 말라고 했다. 택배가 와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출입문을 이중, 삼중으로 잠가 두었다.
또 험한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 엄마는 수없이 자식인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로를 향한 상처는 우리 영혼을 서서히 죽이고 있었다. 엄마를 만나면 세상에서 제일 좋은 딸이 될 것 같던 나의 생각은 어느새 사라져 버렸고, 엄마와의 만남이 원망으로 바뀌어 갔다. 엄마 스스로의 인생도 책임지지 못할 거면서 왜 나를 찾으러 왔냐며 대들었다.
대학교 교양수업에서 교수님은 “부모님이 아무리 밉고 힘들게 해도 깊이 생각해 보면 부모님의 사랑을 발견할 수 있다”고 했다. 보통 사람에게는 당연한 이 명제가 우리 가족에게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지만 우리 엄마는 예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삶의 의미가 사라져 버렸다. 의심이 확신이 되는 순간 정신적인 방황이 시작되었다.시간이 지날수록 엄마의 상태가 심각해짐을 느껴 구청에 도움을 요청했다. 상담 결과 엄마의 상태가 매우 심각하니 빠른 정신병원 입원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순간 우리 가족에게만 힘든 일들이 닥친 것 같았다. 정신병원에 입원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도 전에 빠른 치료를 위해 엄마의 입원을 결정해야 했다.
# 엄마의 일기엄마가 병원에 입원한 다음 날, 그동안 엄마가 버리지못하게 했던 쓰레기들을 정리했다. 수북이 쌓인 책을 통해 새삼 우리 엄마가 한국에 와서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는 흔적을 발견했다. 그때 허름한 공책 하나가 눈에 들어왔고, 10줄 정도의 짧은 일기가 쓰여 있었다.
“하나님, 너무 외롭고 힘듭니다. 너무 외로운 슬픈 인생
입니다.” 일기 속에는 너무나 가여운 한 여자의 인생이 몇 안 되는 글자로 담겨있었다. 속에서 억눌려 왔던 무엇인가 터져 나왔다. 짐을 정리하다 말고 엎드려서 울고 또 울었다. 그제야 우리 엄마가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이 실감 났다. 나에게 했던 모진 말들이 진심이 아니라, 정신적인 아픔으로 했던 말이었다는 것
이 이해돼 목 놓아 울었다. 나는 그동안 엄마와 싸운 것이 아니라, 엄마의 아픈 마음과 싸웠던 것이다.
저녁에 들어온 오빠에게 엄마의 일기장을 건네주었다. 오빠는 무덤덤하게 일기장을 받아 들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날 밤, 오빠에게는 아무런 심적 변화가 없는 듯했다. 내심 오빠도 무엇인가를 깨닫기를 바랐다. 그러나 그날 밤 오빠 방은 조용했다. 다음날 엄마의 일기를 다시 보기 위해 오빠 방에 들어갔다. 공책에는 엄마의 일기에 이어서 오빠의 일기가 쓰여 있었다. “어제는 엄마의 일기를 처음 보았습니다. 마음이 아파 글이라도 안쓰면 죽을 것 같아 엄마처럼 글을 씁니다.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 죽고 싶지만, 동생이 있고 엄마가 아프니 일단은 살아보겠습니다.” 일기를 읽는 순간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날 이후로 오빠는 공책을 한 권다 쓸 동안 계속해서 일기를 써 내려갔다.엄마에게 닫혀 있던 마음을 엄마의 일기를 시작으로 열게 되었고, 오빠의 일기를 읽으며 오빠를 이해하게 되었다. 나는 이 경험을 통해 글이 주는 감동을 몸소 체험하게 되었다. 글을 통해 우리 가족 관계가 회복되고, 가족 간의 마음이 회복되는 것을 느꼈다. 물론 아직도 오빠는 내가 일기를 봤다는 것을 모른다. 그 당시 내가 그 일기를 보며 엄마를 이해하고, 오빠를 이해했다는 것도 모를 것이다. 오빠를 보며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는 것도 모를 것이다. 글이 아니었다면 엄마가 얼마나 외
로운 인생을 살았는지 아마 전부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 후에도 엄마는 3번의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입원과 퇴원이 반복될 때마다 오빠와 나도 수없이 무너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했다. 엄마의 상처가 치유되는 동안 오빠와 나의 상처 또한 서서히 치유되고 있었다. 우리 가족이 파탄 나지 않았던 것은 모두 오빠의 노력 덕분이다. 나는 하루빨리 가족의 끈을 놓아버리고 싶었을 때에도, 오빠는 엄마와 나를 포기하지 않았다.# 희망과 절망의 반복
이후 엄마의 상태가 점점 좋아지면서 다시 예전처럼 우리 가족이 한 식탁에 앉아 밥을 먹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엄마가 돈을 못 벌어도 괜찮았고, 나를 챙겨주지 못해도 괜찮았다. 가끔 약에 취해 어린아이가 된 것 같아 슬펐지만 한편으로는 감사했다. 집에 늦게 들어가도 거실 불은 켜 놓았고, 택배가 오면 문을 열어주는 사소한 모습에 행복감을 느꼈다. 하지만 이 행복감도 오래가지 못했다.이번에는 정신적 어려움으로 자기통제가 어렵다 보니 고혈압, 당뇨를 관리하는 것이 어려웠고 결국 심부전, 만성신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응급실과 입원 생활을 반복해야 했다. 그러는 사이 나는 대학교를 졸업했고, 대학원에 입학했다. 감사가 흘렀던 삶에도 한계가 왔는지 또다시 원망의 마음이 솟아났다. 평범한 20대들이 자신의 삶만 챙기며 사는 것과 달리 약 8년간 엄마의 병원 입원과 퇴원이 반복될 때마다 내 삶을 온전히 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원망이었다. 자신의 삶을 챙기느라 바쁜 또래들이 부러웠지만, 나의 현실은 그렇지 못해 마음이 점점 궁핍해져 갔다. 어느 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가 흘러넘쳤지만, 견디기 힘든 날들 또한 많았다. 엄마는 강해야 하는데 우리 엄마는 너무 약해 자식을 지켜주지 못한다며 엄마 가슴에 여러 번 대못을 박았다.
20대 후반부터 외롭게 혼자 견뎌 온 엄마의 삶을 그때는 왜 다 이해하지 못했던 것일까. 내 상처가 제일 크게 느껴져 엄마에게 내가 아프다고 소리쳤던 나날들이 엄마가 곁을 떠난 지금은 뼈저린 후회로 남는다. 엄마는 아프고 약해 보여도 언제나 곁에 있을 것만 같았다. 엄마의 인생 마지막이 언제쯤이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다. 끝이 없는 어두운 터널 속 허우적거리기만 하느라 곁에 있는 엄마의 손을 잡아주지 못한 후회와 아쉬움이 내 가슴을 아프게 한다.
# 깨달음
엄마가 돌아가신 후 결혼을 하고 출산을 했다. 아이를 낳아보면 엄마의 마음을 안다고 했던가! 이제는 엄마의 마음을 알 것 같은데 엄마는 곁에 없다. 약하다고 생각했던 엄마는 사실 너무 강한 사람이었고, 자식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자녀를 낳아보니 엄마의 마음이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자식은 아무리 빨리 부모의 마음을 깨달아도 부모의 세월보다 느린듯하다. 엄마가 1년 반만 더 살아 계셨다면 손주를 보셨을 텐데 그리고 자녀를 낳은 후 엄마를 이해하게 된 나의 모습을 보셨을 텐데, 그랬다면 아마 우리는 밤새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다.우리가 서로에게 상처를 준 것은 우리 결코 개인의 문제, 한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다. 북한이 국민을 지켜주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 가족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애쓴 고통의 흔적이 아니었을까.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많은 탈북민 가정은 탈북하여 한국으로 오는 과정에서 가족의 해체와 재결합을 경험한다. 상처로 얼룩진 나머지 서로 사랑하지만, 마음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는듯 하다. 한국에 와서 새로운 사회에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온전히 서로의 사랑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어려움일지도 모른다. 새로운 사회 적응하기 위해서는 탈북민은 마음의 안정이 필요한데, 가정에서 안정을 찾지 못하면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온전히 발휘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혹시나 누군가가 어두운 터널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는 개인
단위로 관심을 가질 필요도 있지만, 가족 단위의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자녀를 북한체제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북한으로 자수해서 들어가 오빠와 나를 한국으로 데려온 누구보다 강한 우리 엄마에게 내 삶의 토양이 되어줘서 고맙다는 말과 엄마로 인해 나의 삶이 꽃 필 수 있었다고 전하고 싶다. 혼자서 잘못된 체제를 무너뜨릴 순 없었지만, 우리의 가정만큼은 새로운 토양에 심어 지켜주신 용기 덕분에 나와 내 아이가 존재한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글을 쓰다 보니 지난날의 나의 삶이 스쳐 지나가는 것 같다. 당시의 나의 감정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기록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우리는 집이라는 공간에서 싸우고, 사랑했다. 그만큼 애착이 큰 집에서 아픔은 잊고 희망을 품으라는 뜻으로 ROTC 통일정신문화원에서 희망의 집으로 리모델링해 주셨다. 엄마는 새롭게 바뀐 집에서 4개월간 행복해하시다가 하늘나라로 가셨다. 아픔은 잊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싶었던 엄마의 유산이 아니었을까 싶다. 어두운 터널에서 시름하고 있을 때, 우리의 손을 잡아 희망의 집으로 리모델링해 주신 ROTC 통일정신문화원에 감사하다. 짧은 시간이지만, 깨끗한 집에서 엄마와의 마지막을 추억할 수 있게 해준 것 또한 감사드린다. 오빠와 나는 여전히 그 집에서 엄마를 추억하고 있다.
사진 unsplash국가안보
위기의 한반도!
남북통합과 통일의 새 길을 위한 모색정용상 15기
동국대학교 법학과 명예교수「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 상임대표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프롤로그
휘청거리는 세계 경제 안보위기 속에서 동북아의 미래, 한반도 특히 대한민국 미래의 운명은 결코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이므로, 내우외환의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국내적으로는 국민통합이, 국제적으로는 글로벌 공조가 필요하며, 특히 남북문제에 대한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요구되는 때이다. 또한 기존의 정치적 통일론에서 경제적 통합론으로의 통일정책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이다.개혁의 당 대한민국, 튼튼한 민주공화국
우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기 위한 기초작업으로, 대한민국 민주화와 산업화의 뿌리를 찾아보면, 15세기 동양의 르네상스를 일군 세종시대의 과학기술의 융성은 오늘날 과학기술 입국의 시원이며, 1589년 정여립의 대동사상과 공화정사상은 대한민국 공화정 즉 민주주의 발전의 시원이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지난 70년간 국부가 30,000배, 교역량이 13,000배, 1인당 국민소득이 600배가 늘어나면서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 되었고, 평화로운 정권교체의 틀을 마련하여 민주화를 완성하여,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건국한 신생국가 중에서 민주화와 산업화의 기적을 이룬 유일한 국가, 위대한 대한민국이다.
갈등과 분열의 현대사그러나 급속성장의 과정에서 사회적 양극화 등으로 불공정이 만연하여 이전의 영광을 가리고 있으므로, 공정과 상식의 회복으로 반듯한 대한민국의 재건축을 통한 남남통합과 남북통합을 통한 행복한 민족통일의 길을 가야 한다.최근 남한사회의 분열과 갈등, 한반도를 둘러싼 미중갈등, 북핵 위기 등으로 내우외환의 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남북관계는 강대강 대치를 이어 가고 있다. 미중과의 국익최우선의 실리외교를 통한 위기극복의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즉 핵문제에 관하여 ‘공포의 균형정책’을 펴는 방법이다. 미국과는 전술핵 재배치를 협의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개발을 말리지 않으면 우리도 일본과 발맞추어 핵무장을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는 전략이다. 그러면서 남북한 간의 통합을 위한 길을 모색해야 한다.기로에 선 동북아미국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아시아재균형정책을 통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중국몽, 일대일로, 아
‘칩(CHIP)4’는 한국 미국 일본 대만으로 구성해 동맹국 간 안정적 반도체 생산과 공급망 구축이 목표다. (출처 뉴시스)
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의한 안보·경제전선과 미국의 4국간 비공식 안보대화(Quad), 아시아권 경제협의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의한 압보·경제전선 간의 대치는 한국에게는 매우 심각한 외교적 부담이다. 특히 미국의 반도체 칩4 동맹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한국 경제 및 한중교역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본의 평화헌법의 사실상 폐기와 군사강국 추구의 보통국가화 움직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동진정책, 북한의 핵위협, 중국과 대만 간 양안관계의 위험 등 동북아는 그야말로 구절양장의 난해한 상황이다.
최근 각자도생 국면의 출렁이는 동북아 정세하에서 대한민국의 운신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동북아에서 대한민국의 외교적 입지와 영향력을 증대시킬 수 있는 우리만의 유일한 카드가 남북관계이므로, 동북아의 지정학적 게임을 예의 주시하면서, 선제적이고 예방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결국은 적극적 대북정책의 실현이 필요하다.독일통일의 교훈- 비정치분야의 다양한 접촉면 확대한편 통일경제여건 조성을 위한 전방위적 접촉면 확대에 주력한 독일 정부의 통일외교 방향, 특히 소통과 협치의 독일 정치제도를 통하여, 역대 총리들이 정파에 얽매이지 않고, 정권이 교체되어도 정책결정과정에 신중을 기하고, 이전 정부의 정책을 조정·계승·발전시키며 국익과 국민통합의 면에서 시대적 사명에 헌신하며 지속적인 정책을 수행한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통일 대한민국의 당위우리 헌법은 통일에 대한 당위를 명확히 정하고 있다. 헌법전문에서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라고 규정하여, 평화통일의 추구는 헌법의 정신임을 논증하고 있다.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규정하고 있고, 제3조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규정하여, 북한에 대한 실효적 지배는 불가능하더라도 북한지역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노력할 도의적 책무는 있다고 해석된다. 제4조는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정책을 수립·추진한다“고 규정
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 시도 통일을 방기하거나 포기하는 일은 있을 수 없으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하여 꾸준히 통일정책을 수립·추진해야 한다.
성공적인 통일을 향한 준비과정- 남북한 사회통합성공적인 통일을 위한 전제조건은 사회통합이다. 우선 남한사회의 갈등해소가 필요하다. 현대 한국사회에서 의 시대정신은 사회통합이다. 사회통합은 다원주의와 법치주의, 호혜주의, 인정주의를 통하여 현실에서 바로 실천해야 한다.남북통일 이후, 제도의 통합과정은 매우 어렵게 진행되고 많은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것이다. 그러므로 통일이전부터 남북한 사회 각 분야의 제도와 관습들을 통합 가능한 분야별로 통일화하여 향후 자연스러운 하나됨의 통일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통일 한국은 기본적으로 다원화 사회가 될 것이다. 이질적인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체계와 가치관, 생활양식들이 혼재된 상태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다. 통일정부는 다문화적 가치와 분배의 정의가 실효적 구속력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통합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통합의 사상적 기초- 갈등을 넘어 통합으로오늘의 갈등을 넘어 통합으로 가기 위한 사상적 기초로 는, 원효의 화쟁사상, 도산 안창호의 대공주의, 고하 송진우의 국제적 공생주의와 경제민주주의, 칭기즈칸의 대통합사상과 똘레랑스, 링컨 대통령의 대통합의 인사원칙 등을 들 수 있다.지역통합의 세계질서현대의 국제질서는 국가연합 또는 지역협력체를 통한 공존공영의 틀을 짜서 지역별 경제 및 안보협력을 통하한국사회는 사회통합과 동북아 공존공영, 성공적 평화통일을 위한 새로운 방안 모색과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사진 서종모 포토그래퍼)여 공동이익을 도모하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다. 오로지 동북아지역만이 따로 노는 형국이다. 동북아지역공동체는 이미 1910년 안중근의 미완의 저서 동양평화론에서 지역통합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였다. 안중근은 3국이 화폐를 통일하고 공동으로 군대를 창설할 것을 주장하였다.
서양의 EU(EEC, 1956년)와 NATO(1949년)보다 먼저 경제공동체와 집단안보체제를 제시한 실로 탁견이자 혜안이다. 이것은 발전적으로 국가연합을 염두에 두고 있는 주장이다. 112년이 지난 지금도 그 제안은 동북아 공존을 위한 시대정신의 기초가 된다.동북아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한 방법론으로는, ① 한중일 FTA를 체결하고 북한이 개혁개방을 통해 합류하면 최소한 경제통합은 이룰 수 있을 것이다. ② 이러한 동북아지역의 경제협력체제를 완비한 후, 동북아의 중심에 위치한 한반도를 교통의 중간거점지대로 삼아 고속물류유통망과 광역교통망을 구축해야 한다. ③ 한중일 청년의 교류를 위한 아시아판 에라스무스운동을 추진하여 인적교류와 인재육성을 통한 지식공유네트워크를 활성화하면, 동북아청년들의 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다. ④ NATO식 다자안보협의체를 창설하여 역내국가간에 발생할 수 있는 군사적 갈등과 영토분쟁 및 환경 문제, 자연재해 등을 사전에 방지함으로써 동북아지역의 긴장 완화와 역내 평화정착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새로운 통일론의 모색
이제 우리는 새로운 통일론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통일논의에서 고려해야 할 사안으로는, ① 평화통일은 단순한 민족의 재결합이거나 남한의 정치. 경제. 사회문화적 제도와 가치를 북한지역에 일방적으로 이식시키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통일은 차이와 평등, 다름과 통합을 공명시키는 과정이어야 한다. ② 한반도 분단과통일의 문제는 체제와 이념의 문제이자 남북한과 강대국이 연계된 민족의 문제이다. ③ 민족적 유대를 전제하지 않는 비대칭적 국제연대나 협력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보다는 대립과 갈등을 심화시킬 위험성이 있다.
④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최후의 열쇠는 남북한 당사자들이 갖고 있어야 한다. 한반도 문제가 주변국들의 정책의 종속변수가 되면 통일은 근본적으로 성취할 수 없는 미완의 과제로 남을 수 있다. ⑤ 통일은 민족을 기본으로 하지만 분단 이전의 민족으로 회귀하려는 복고적 태도나 배타적인 자민족중심주의를 고집해서는 안 된다. 다문화 현상과 복합적 동북아신질서에 유의하면서 통일은 다중적 주체가 서로 소통하면서 만들어나가는 과정이어야 한다. ⑥ 평화통일을 추구하는 한, 북한은 통일의 일방적 대상이 아니라 소통과 관계 맺음을 통해서 통일 코리아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규범적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야 할 협력의 대상이므로, 어느 일방의 변화를 강제하는 정치·경제적 통합보다는 먼저 상호변화를 통한 사회·문화적 융합을 이루어내야 한다. 통일을 향한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이다.최근의 대내외적 상황을 고려할 때, 실현 가능한 통일 방안의 최대치는 공동시장을 통한 국가연합이다. 어느 일방의 붕괴를 전제로 하는 단일국가체제의 통일은 내적 식민지화 현상 등 국가통합의 위기 때문에 민족통합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한반도의 새로운 통일론은 대내적으로는 남북한 모두에게 이익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남북한의 대안적 통일방안은 경제교류를 통한 경제공동체를 이룬 다음, 다원적 안보공동체, 국가연합, 단일국가체제 수립의 수순을 밟아가는 것이 바람직한 통일의 방법론이다. 1989년 노태우 대통령의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이 바로 그 전형이라고 본다. 통일을 위한 길에서 우리는 북한과의 동행이 필요하며, 북한의 변화를 위해 ‘법에 의한 햇볕정책’이 필요하다. 법(제도, 규범)을 통한 햇볕정책이 선
행되어야 한다. 기술적으로는 친북한적인 체제전환국가로서 베트남이나 몽골,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유라시아 제국 등의 개혁·개방 관련 법을 북한이 계수할 수 있도록 우리가 중개역할을 해 줘야 한다. 북한이 핵의 필요를 버리게 하려면 북한이 산업화·민주화되어 삶의 질이 향상되어야 한다. 이를 담보하기 위한 법을 북한에 수출하여 인간적 삶이 피폐한 북한 시민을 도와야 장차 행복한 통일을 맞이할 수 있다. 통일을 주도하는 주체는 전쟁과 냉전체제를 경험하지 않은 깨끗한 영혼의 소유자인 청년이어야 한다. 급변하는 국제환경 속에서의 제반질서를 꿰뚫어 볼 수 있는 각 분야별 협상 전문가양성이 시급하다. 남북 간의 협상도, 동북아공동체를 위한 논의의 장에서도 성과를 내기 위해 청년을 협상전문가로 양성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의 개혁이 필요하다.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 다“며 청년양성을 통하여 독립을 쟁취하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오늘날에도 계승해야 한다. 전쟁과 굶주림을 경험하지 않은 깨끗한 영혼을 소유한 우리 청년들이 통일을 위한 파이오니아! 평화를 위한 프런티어! 인류 공존공영을 위한 컨덕터가 되어서, 대한민국이 동북아의 중심, 세계의 중심, ‘린치 핀 코리아’로 세워야 한다.에필로그
결론적으로, 이제는 우리 사회에서 암묵적으로 논의되던 일방적 통일론이나 감상적 통일논의를 덮을 필요가 있으며,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즉 당장의 통일보다 경제적 통합을 추구하고 정치적 통일논의는 미래의 시민사회에 일임하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또한, 민족통일보다 사회통합 관점에서 북한 주민들을 바라보아야 하며, 통일교육에 있어서도 기존의 안보적 통일교육에서 평화교육, 사회통합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소통없는 통합, 통합없는 통일은 불행한 통일일 뿐이다. 자유로운 왕래와 교류를 통한 점진적 통일이 그 답이다. 또한 남한사회가 통일을 선도한다는 의미에서 지방자치 발전을 통한 통일훈련, 교육을 통한 통일훈련, 국제질서 속에서의 남북한 연대를 통한 통일훈련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통일을 향한 동도 동망의 대장정에 남북한 청년들이 동행하며 통일을 견인하는 세상을 그려 본다. 이것이 현재 대한민국의 시대적 가치이자 이념이 아닐까?필자 주요약력
· 동국대학교 법학과 명예교수·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 상임대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대한중재인협회 아시아태평양중재포럼 대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의장
·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전국법과대학학장협의회 회장군사칼럼
‘창끝 전투력’의 핵심, 軍 장학생 (초급장교) 양성의 허실 (虛實)
김성진 (21기)
대한민국ROTC통일정신문화원 논설위원 (정치학 박사)국민정책평가원 사무총장 (부원장)향군 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북한은 올해 들어 40여 차례나 탄도·순항미사일 등을 발사하며 국제사회와 한국에 긴장과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러나 국제 평화와 질서 유지의 중추신경 역할인 ‘UN 안보리’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규탄 성명조차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美 전문가들은 대북정책의 실패라고 진단하고 있다. 일본은 북한이 열도 상공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하자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곧바로 J-Alert(전국순간경보) 시스템으로 주민 대피경보를 발령하였다. 반면에 우리 정부와 軍은 늦장 보고 및 대응 지연에다 비상대비계획(contingency plan)의 실효성은 한계를 드러냈지만, 개선하지 않는 안보 불감증이 반복되고 있다. 마약이 버젓이 유통되고, 예방할 수 있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병사 월급은 초급간부를 넘어서고 있다. 여기에다 정치권에 몸담은 소수 고급장교의 좌고우면, 지나친 공명심과 명예욕은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의미를 새삼 되돌아보게 한다.
이러한 난맥상이 자칫 軍의 지휘·통제체계를 무력화하는 계기가 되는 게 아닐는지 염려스럽다. 물론, 장교단의 구성원 대다수는 책임감과 소명의식으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기에 현실을 軍 전체의 모습으로 결론짓기는 어렵다. 다만, 국가안보의 핵심 가치(국가 존립, 국민의 생명 재산 보호)를 보위하는 ‘전사집단
(Warrior Group)’에 걸맞은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기본을 중요시하는 정신’ 즉, 초급장교를 양성하는 단계부터 취약점을 걸러낼 수 있는 교육 커리큘럼의 개선 및 보완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경험적 학습 및 지도방식이 성과가 있다는 인식과 계획적이지 못한 커리큘럼에서 예견된 결과다. 정형화된 학습틀과 인지편향(Cognitive bias)의 지도방식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육군본부(이하 육군)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양성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전파 및 최소한의 통제대책마저 계획하지 않아서다.
1880년, 러시아가 남하 정책으로 팽창 야욕을 불태우던 그때 국력이 약했던 중국은 공동 방어 전선을 구축하기 위해 조선을 개국시키고 자강(自强)하도록 「조선책략-일본과 미국의 손을 잡되, 중국과는 더 가까워야 한다.」를 계획적으로 유포했다. 일본에 체류하던 김홍집이 이를 들여왔다. 그러자 ‘위정척사론’에 몰입된 유생들은 ‘영남 만인소(현대판 범국민 서명운동)’를 통해
“중국을 화나게 하면, 안 된다.”라면서 김홍집의 강력한 처벌을 주장했다. 중국이 공작(工作)한 산물을 ‘유학적 사고’에 꽂힌 유생들이 눈치채기는 어려웠다. 이러한 와중에도 중국의 일부 식자(識者)는 조선에 필요한 방안을 권고했지만, 정쟁(政爭)으로 소용이 없었다. 바다 건너 일본은 미국에 패배하자 미국으로 유학을 보냈
고, 영국에 패배하자 영국으로 유학을 보냈다. 이를 통해 국제정세를 익혀 국가가 나아갈 방향성을 형성하였다. 현실의 양성교육 방식은 조선 시대의 유생과 오버랩(over-lap)된다. 당시 유생들은 나름 학식과 소명의 식을 가졌지만, 최근 軍이 장학생을 선발하는 목적과 방향성이 무엇인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국가에서 사관학교뿐 아니라 대학생들에게 장교가 될 공평한 기회를 줬기에 필요한 통제 및 규칙 준수, 최소한의 지도 및 통제는 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최근 학령인구의 감소는 대학교 정원과도 맞물린다. 軍장학생(ROTC 포함) 지원율과 선호도는 눈에 띄게 하향 추세다. <표 1-1>은 4년제 대학교의 군사학과 개설 현황(2020)과 초급장교 양성 규모를 정리하였다.육군의 초급장교 순환율은 장교단 전체 정원의 ±15%다. 이중 단기복무 자원이 약 70%(±4,500명)를 차지한다. 육군은 매년 인력 충원 계획에 따라 800~900여 명의 4년제 대학생을 선발하지만, 갈수록 지원 및 경쟁률은 떨어지고 있다. <그림 1-1>은 육군 ROTC 후보생 지원 및 경쟁률 추이다.
육군과 계약을 맺은 7개 대학교(용인대학교는 2021년에 제외)는 입학과 동시에 군장학생으로 확정되고, 4개 협약 대학교는 선발 시험에 합격해야 군장학생으로 확정된다. 그러나 군사학과 학생의 60% 이상이 ROTC 후보생들임을 감안(勘案)하면, 심각한 현상은 더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수준 높은 대학일수록 군사학과나 학군단(ROTC 후보생) 지원자들의 수준은 일반학과와 비교할 때 더 낮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극복해야 할 난제(難題)다.2004년, 4년제 대학교에 군사학과가 만들어지고 2008년에 처음으로 초급장교를 배출하였다. 올해로14년이 되면서 성숙기로 접어들었다. 이제는 군사학과에서 배출한 초급장교(중기복무자 포함)의 수준이 일반학과 출신 초급장교와 비교함으로써 기초 역량의 강화 및 개선을 고민하고 실천할 때다.
2016년도의 분석 결과를 보면, 군사학과가 진행하는 교육 커리큘럼에대한 효율성이 염려스럽다. 주로 예비역 교수들이 학습을 진행하지만, 軍 장학생(군사학과) 출신에 대한 야전부대의 평가는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다.<그림 1-2>는 야전부대의 군사학과(軍 장학생인 ROTC후보생 포함) 출신에 대한 신뢰도와 선호도 수준을 분석한 도표다.
야전부대는 초기에 군사학과 출신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기간이 지나면서 군사학과(중기복무자) 출신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다는 현실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이들의 복무 만족도와 임무 수행 능력이 일반학과 출신 장교보다 더 낮게 평가되고 있음은 우려할만한 현실에 직면하였음을 보여준다. <그림 1-3>은 군사학과와 일반학과 출신 장교의 복무 만족도를 비교한 도표다.
복무 만족도가 떨어지는 원인 중 직무 지식이 부족하다는 응답률이 전체의 52.0%이고, 복무 부적응도 18.0%를 차지한다는 분석 결과를 현실과 대입하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육군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교육 커리큘럼의 방향을 오조준한 것은 아닌지, 학생들이 강의 신청을 기피(avoidance)하지 않도록 ‘확증편향식 학습·지도, 높은 학점 부여’ 등에만 의지한 결과는 아닌지, 학습 지도 시 초급 리더에 필요한 표정·표현·행동언어를 지도하지 않고 기본자세와 수명 태도에 치중한 결과는 아닌지, 임관할 때까지 중간단계에서 수준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허점을 간과한 게 아닌지 등을 성찰하고 재설계(rebuilding)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장사가 잘 되려면, 고객을 왕처럼 생각하라.’라는 말을 떠올려야 한다. 육군이 나름의 노력을 기울임은 우수 인재를 초급 장교로 영입하기 위함이다. 여기서 두 가지 원인은 꼭 되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첫째, 육군의 “일반대학교를 통제하기 어려우니 실정에 맞춰 알아서 해라”라는 소극적인 면피성 태도다. 대학교가 통제를 거부한 측면도 있지만, 자체적으로 판단하기에 육군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 기준과 방향성(directivity)에 부합하기가 어렵다. 인재상(像)을 제시하면서도 정작 필요한 요구는 하지 않아서 다. 둘째, 강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힘든 게 강의 교재다. 출간된 책 대다수는 전문 영역(용어)이거나, 지엽적인 부분에 치우쳐 있는 등 수준이 천차만별이기에 교재로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학과에서 임의로 과목명칭을 선정하다 보니 참고할 자료가 없어 강의 준비에 어려움이 뒤따른다. 육군(학과)에서는 알아서 할 문제라고 치부하고, 강의가 부실해도 이를 평가할 장치는 없다. ‘軍의 인재상’은 일반 천재처럼 특정 분야에 탁월하거나, 뛰어난 창조력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 구성원을 결속 및 응집시키고, 지휘할 수 있는 기초 능력과 역량이면 충분하다.
軍과 대학교가 장학생 선발체계 전반에 대한 인식 전환, 교육 커리큘럼에 대한 최소한의 통제를 통해 질적 수준을 개선하는 노력, 운영 및 관리를 백년대계의 관점에서 진행하여야 하며, 창끝 전투력의 핵심을 양성한
다는 본질적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 가지 전제(前提)와 네 가지의 개선 노력 및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 기본 전제(前提)는 육군의 인재상은 국가 존립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추구하는 데 있다는 점이다. 이에 기반하여 첫째, 육군이 가진 기본적인 권한(요구사항)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기본적인 권한 행사마저 하지 않으니 軍 장학생(초급장교)의 질적 수준은 계속 하향 평준화될 수밖에 없다. 즉, 육군이 선발의 주체다. 군사학과를 통제 및 지도할 수 없다
며 스스로 결정짓고, 방관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둘째, 표준 교육 커리큘럼을 군사학과에 제시하고, 방향성도 명확히 하여야 한다. 셋째, 수준 미달자(인성 결격사유자)를 걸러내는 단계가 4학년 때 실시하는 ‘임관 종합 평가(ROTC)’ 이외에 사실상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군사학과는 목적상 중간 도태를 시키지 않는다. 넷째, 예비역 교수들의 학문적 전문성을 한 차원 더 높일 필요가 있다. 軍은 계급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일반대 학교의 교육 환경 및 여건은 다르다. 즉, 인지·확증편향으로 강의(지도)하는 일부의 분위기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육군(국방부)에서 군사학(안보학) 교수를 임용하는 단계에서부터 軍에서 설정한 교육 목표 및 학습 기준에 대한 연수 과정을 개설하거나, 군사학과에서 커리큘럼에 참고할 수 있도록 표준 교재 목록을 제시하여야 한다. 그래야 초급장교(중기복무자)를 양성하는 현장에서도 인재상에 부합하는 교육 기준을 세울 수 있고, 육군이 요구하는 교육 커리큘럼으로 진행하는 환경으로 전환될 수 있다. 이러한 환경이 될 때 비로소 정상적인 창끝 전투력의 주체(초급장교)를 배출할 수 있다.
최근 반복되는 유사한 사건·사고와 지휘부의 대응 실패는 MZ·알파 세대의 특성을 고려하는 데 소홀한 인지 편향과 단발성 대응 조치가 한몫하고 있음을 재인식할 필요가 있다. 우수 인재가 필요한 軍과 양성을 책임지고 있는 군사학과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업한다면, 지금보다 발전되고 안정된 모습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꿈은 노력하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본지에 게재된 글은 필자의 견해로서 본원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필자 주요약력
· 대한민국ROTC통일정신문화원 논설위원 (정치학 박사)· 국민정책평가원 사무총장 (부원장)· 향군 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재)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객원연구위원· 한국유권자총연맹 국방정책포럼위원장/이사통일칼럼
북한의 핵 위협 속에 한미 동맹의 미래임무와 역할
방호엽 (22기)㈔대한민국ROTC통일정신문화원 논설위원대한민국재향군인회 안보교수통일연구원 프로젝트위원중국 산동대 아태문제연구소 초빙연구원한미동맹의 구조적 현실성
북한은 핵무기 개발에 모든 국력을 다 소진한 가운데 핵 무력 정책을 법제화한 데 이어 이번에 전술핵미사일을 앞세운 실전훈련을 벌임으로써 북한 비핵화는 이제 그 상태가 불분명한 상태로 전개되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유지해 나가야 하는 중요한 상황에 처해 있다. 여기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한미동맹의 구조적 현실은 한국 전쟁 이후 전·평시작전권을 미국에 전환한 이후 1994년에 평시작전통제권은 이전 받았으나, 여전히 연합위기관리 등 6개 분야에서는 많은 부분이 미군의 지휘에 의존해야 했다. 그러므로 한국군만의 자주적인 방위역량을 확보하는 것에는 소홀했던 것만은 사실이다. 그렇다 보니 북한이 도발해도 미국의 판단이나 결정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한미연합군과 한미동맹의 관계성
한미동맹의 근간이 되고 있는 한미연합사령부는 1978년 창설된 이후 한미군사위원회의를 통하여 한미 합참의장의 통제와 지침으로 지휘되고 그 구성에 한미 상호 동수의 구성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군이 그에 맞는 권한을 완전하게 행사해 왔다고 보기는 어렵다. 때문에 완벽한 검증절차 이후 한국군 사령관의 지휘권 보장 없이 전시작전통제권이 전환이 된다면, 한국군 지휘관의 지휘가 보장된 운용체제가 완벽히 구비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한국군은 한미연합사로 인해 미군의 선진교리, 체제, 직무수행절차 등을 습득하고 다양한 전쟁경험을 한 실전경험을 배우고 이를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전시에 전개될 상황에 따른 작전적 지원의 현실성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북한이 도발을 하면 한미연합군 속의 한국군은 미군과 연계된 작전능력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동맹의 딜레마적 현실성이 검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군과 미군 간에 상호인식의 토대 위에서 우리의 전략적인 군사적 운용 측면에서 군사적 전문성과 리더십, 그리고 충분한 방위능력을 통하여 국민적 신뢰감을 쌓는 것 또한 중요한 선행과제가 될 것이다.북한 핵 위협 의도의 현실성
현재 북한의 위협은 핵과 미사일을 이용하여 신 냉전적 갈등 구조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이는 북한이 핵무기를 가졌다는 자신감에 기반하여 국지분쟁이 발생하여 확전 되어도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핵 공격 위협을 통해 체제유지와 경제를 동시에 살리려고 하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11월 5일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참가했다. (사진 미 태평양공군, 연합뉴스)는 교묘한 술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자신들이 체제 유지의 견고함을 완비한 가운데 경제를 살려나가기 위해 어느 시점에서는 핵을 배경에 두고 재래식 전력을 활용한 도발이 현실화되는 시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군 지휘관이 작전통제권을 보유하여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조기에 완성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따라서 조건에 기초한 전환 능력 검증은 현재 북한의 위협의도를 판단하여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필요한 문제를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북한이 위협하는 핵과 재래식 형태의 도발에 적시적인 대응능력을 조기에 갖추어 나가야 할 것이다. 북한이 핵으로 위협하는 가운데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특수부대와 방사포, 미사일 등을 이용한 국지도발을 자행할 경우에 대비하여 미래의 한미연합군은 적시적인 작전 여건을 만들어 북한의 핵 도발 가능성을 철저하게 억제하는 형태를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다. 현재의 남북 군사력은 비대칭 전력인 핵 및 대량살상무기를 제외하고는 무기체계 및 전쟁 지속능력 면에서 한국군이 확실하게 우세한 상황에 있다. 하지만 북한은 이러한 자신들의 현실을 잘 알고 이를 대처할 수 있는 도발과 위협의 작전형태를 전술핵공격으로 대신하여 우리가 대비하기 힘든 역발상을 구상하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항상 고려해야 할 것이다.북한 핵 위협에 대한 억제의 현실성
그동안 북한은 6차례의 핵무기 실험과 지속적으로 전략·전술 탄도미사일 실험을 통해 미국과 한국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여론은 이제 북한이 미국을 핵으로 공격할 수 있다는 국민적 인식이 점차 확산되어 가고 있다. 이는 미국이 여론국가라는 점을 이용하여 철저하게 유사시 지원의 작전 상황에 어려움을 줄 수 있는 준비된 위협과 도발상황을 고려한 북한 나름의 전략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심각하게 받아 들어야 할 것이다. 여기에 한국은 북한이 핵 공격 시 강력하게 응징보복하겠다고 위협하여 억제 효과를 가지려고 하였지만, 재래식 전력만을 지닌 우리로서는 응징보복의 억제효과를 발휘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또한, 선제타격의 방법을 고려할 수도 있겠으나, 이동식 발사의 형식을 가지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을 고려할 때 적시성 차원에서 효과성을 얼마나 가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여기에 한국군 대장이 지휘하는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지휘구조가 정착되지 않은 가운데 북한의 도발상황이 발생한다면 과연 한미연합방위체제의 실효성과 효용성 측면에서 미국의 핵우산 능력을 어떻게 적시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를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한국군 지휘관 역할의 현실성이러한 점에서 일단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구조적 차원에서 한국군 사령관이 지휘하는 연합지휘권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먼저 미군의 모든 지원구조를 철저한 한국군 사령관 지휘통제 상에 두는 것을 명시하여 검증절
차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향후 전시작전통제권을 이양하는 문제에서 미국 입장에서는 다양한 군사적 옵션을 가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할 것이다. 이는 군사적 측면에서 행동의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가지려고 할 것이다. 지금 미국이 미래연합군사령관을 한국군이 지휘하는 방법을 표면상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은 아태지역에서 전략적 행동반경을 확대하는 군사적 이점을 확보하여 한반도 권역에서 독자적으로 작전통제권을 행사하는 한국군을 전략예비로 기능을 수행하게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즉 한반도나 동북아 권역분쟁에 개입하려는 국가에 대하여 지역과 상황에 따라 한국군이나 필요시 일본군을 통해 즉시 대응여건을 가짐으로써 동북아 지역의 군사적 대비능력을 한 차원 높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한국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발맞추어 한반도 및 역내 안보환경의 작전환경 구비를 위해 북한의 핵 위협과 도발에 만전을 기하면서 미·일·중·러 등 주변 4강을 대상으로 한 역동적인 외교활동이 필요하다. 이러한 여건을 마련하게 되면 한미동맹은 전시작전통제권의 측면만이 아닌 21세기 동북아
의 세계질서를 미래적 시각에서 실질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재정립할 수 있는 모습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
한미동맹의 미래임무와 역할따라서 미래의 한미동맹에 대한 임무와 역할은 첫째, 동북아 지역에서의 중국과 대만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위협에 대처하고 중국과 일본의 지역 패권 경쟁을 막는 견제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체제와 여건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둘째,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하는 핵 확장억제 역량의 실효성을 갖추기 위해 미국과의 이해관계를 높이는 역할을 감당해 적극적인 공격 및 방어 능력을 갖추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한미동맹 차원의 핵 공격 및 핵 방어 능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셋째, 21세기 안보위협에 대처하는 차원에서 테러 및 대량살상무기, 에너지 안보재해 등에 대해 지역 패권의 중간자적인 역할을 도모하는 위치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이를 위해 다국적 차원의 관계를 지혜롭게 감당해 나가는 정치·군사·외교적인 능력을 갖추어 나가야 할 것이다. 넷째, 한미동맹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한미연합훈련의 보장이다. 하지만 2018년 싱가포르 회담 이후 연합훈련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점을 고려 시 정치적인 영향으로 연합훈련이 중단되는 상태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향후 미래의 한미동맹의 효율적 대응여건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하여 한미동맹의 전략적 자율성을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한국군 지휘관의 지휘 구조적 독립성을 보장하는 대책이 병행해 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한미연합사령부가 11월 15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 미군 기지에서 이종섭 국방부장관, 라캐머라 연합사령관, 안병석 연합사 부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설 44주년 겸 부대 이전 기념행사를 열었다. (사진 국방일보)
국가안보
현재 우리 대한민국은 강대국 (强大國) 인가?
- 강군 육성을 위한 대한민국 육군의 가치공유에 대한 제언 -
권영현 (27기)
육군학생군사학교장 (육군 소장)우크라이나는 1991년 소련 연방의 해체에 따라 독립 국가가 되었다. 소련은 과거 우크라이나를 핵발전의 중심지로 택하고, 원자력 발전소를 비롯해 우크라이나에 수많은 핵무기와 시설들을 지었다. 그 결과 우크라이나는 독립 당시 핵탄두 170여 개, ICBM 1,700여 개를 보유한 세계 3위의 핵무기 보유국이 되었다. 우크라이나는 1994년 국제사회로부터 안전보장과 경제원조를 약속받으며 핵무기를 스스로 포기했다.
하지만 강대국들의 약속만 믿고, 스스로 지킬 힘도 기르지 못한 채 핵을 포기했던 결과는 참혹했다. 30년 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으로 이어졌고, 지금은러시아의 침공에 이어 핵 공격의 공포에 떨고 있다. 국제사회란 자국이 무엇을 원하느냐가 아닌 강대국이 무엇을 원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냉혹한 현실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보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를 보며 “현재 우리 대한민국은 강대국인가?”라는 냉철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대통령 루스벨트는 강대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① 나라 안과 밖에서 문명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사명감
② 그 임무를 달성하기 위한 물리력. 특히 힘과 용기, 싸울 의지를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우월한 군대③ 스스로를 위해 싸울 수 없는 혹은 싸우려는 의지가 없는 사람은 결국 싸울 능력과 의지를 갖춘 타인에 의해서 지배당함.④ 한 민족이 치열하게 싸우는 능력을 잃어버리는 순간, 설령 다른 전부를 가지고 있을지라도 최고로 올라설 자랑스러운 권리를 잃게 되는 것이다.현재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항전의식은 본받을 만하다. 외국에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기차와 버스에 올라타며, 국경도시 일대는 입대를 위해 귀국하는 행렬로 북적였다. 마치 중동전쟁 당시 귀국했던 이스라엘 유학생들을 보는 것 같았다.
강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강한 군대를 갖추는 것이 필수요건이다 강한 군대는 유·무형전력이 조화롭게 결합되어야만 높은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전쟁은 항전의식만으론 안 된다. 병력이나 무기 등 유형전력이 결합되어야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고 비로소 승리할 수 있다. 생존을 위협하는 적과 싸우고, 적을 격멸할 수 있는 조직은 오직 군대뿐이다. 군대가 없다면 싸우고자 하는 의지만 있을 뿐 적과 싸울 능력과 힘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우리가 진정한 강대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스스로 지키고자 하는 의지뿐만 아니라 강한 군대를 반드시 육성해야 한다.
그렇다면 강한 군대는 어떻게 육성해야 될까? 나는 그답을 1990년대 미 육군의 개혁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소련의 해체 후 테러·평화유지·재난 구조·병력감축 등 급변하는 안보환경에 맞추어 미 육군의 개혁을 주도하며, 세계 최고의 군대를 육성한 제32대 미 육군참모총장 고든 설리번 장군은 자신의 저서「전쟁과 경영」에서 개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을 조직의 문화로 보았으며, 그중에서도 핵심을 가치로 보았다.설리번 장군은 저서에서 ‘육군의 리더십은 가치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하며, 조직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상황에 대해 보편적, 공통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게 하는 ‘공유된 가치’를 강조했다.
“공유된 가치는 조직의 본질을 드러낸다. 이러한 가치는 구성원의 기대를 한데 모으고, 대열을 정비하며, 개혁과 성장에 필요한 토대를 마련해 준다. 지도자는 가치를 창조하여 변하지 않을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으로 불확실성의 바다에서 표류하는 이들에게 닻을 제시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조직을 성장시켜나갈 결심과 행동에 필요한 전략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설리번 장군이 육군참모총장으로 취임했던 1991년 美 육군이 처한 격변의 환경은 지금 우리 육군이 처한 상황과 비슷하다. 우리 육군 역시 강군으로 거듭나기위해선 지속적인 개혁과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그 출발은 설리번 장군이 언급했듯 가치를 찾고 공유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육군이 공통적으로 지녀야 할 가치관은 무엇일까? 나는 바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위국헌신(爲國獻身)과 사즉생(死卽生)’이라 생각한다. 즉, 군인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 봉사하고 전쟁이 발발하면 죽을 각오로 싸워서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할 것이다.우리가 입고 있는 전투복은 군인의 기본 복장이다. 우리는 이 전투복을 수의라 생각한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 중 살아 있으면서 수의를 입고 다니는 사람은 오직 군인뿐이다. 군인이 평시에 전투복을 입는 것은 나의 조국과 국민을 위해 항시 죽을 각오가 되어 있다는 외적인 표현이다. 또한, 현역군인이 평시 착용하는 군복은 북한의 전쟁 도발 의지를 억제함으로써 전쟁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전투복은 자랑스럽고, 명예로운 가치를 가지고 있다.우리 육군의 정신개혁은 언제나 전쟁터 한가운데에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서든지 죽을 수 있는 군인으로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우리 육군의 정신개혁을 위해서는 위국헌신 과 사즉생 의 굳건한 각오가 필요하다.
위해 헌신·봉사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즉, ‘위국헌신(爲國獻身)과 사즉생(死卽生)’이라는 가치를 교육, 공유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 2021년 미국 여론조사 기관에서 “당신의 삶에서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17개 나라 중 우리 대한민국만이 “물질적 행복”을 1순위로 꼽았다. 다른 14개 나라에서 가족이 1위를 차지한 것과 대조적이다.최근 용사들의 급여 인상문제와 함께 초급간부들의 처우에 대한 비교가 많이 회자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초급간부 처우에 관심이 저조하다는 의견이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軍과 정부를 비롯해 초급간부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과 정책이 활
발히 추진되고 있으며, 급격히 개선되지는 못하더라도 대한민국 안보 최전선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軍창끝 전투력의 핵심 인재인 초급간부들의 헌신에 대해 보상하고자 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 간에 중동전쟁이 일어났을 때의 일이다. 전쟁이 일어나자 미국 대학에서 유학 중인이스라엘 학생들과 아랍권 학생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이를 수소문했다. 그랬더니 이스라엘 학생들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이스라엘로 돌아갔고 아랍권 학생들은 조국에서 자신을 불러들일까 봐 종적을 감
췄다는 것이다. 전쟁의 승패는 이미 여기서부터 갈렸다.
우리 군인들이 지니고 있는 정신적 가치는 그 어떠한 물리적 가치를 뛰어넘는 숭고한 가치이다. 우리 군은 위기 시 적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생존을 책임지는 유일한 조직이기 때문이다.이러한 軍은 장교·부사관 등 간부 구성원들이 중심이 되어 이끌어 가는 조직이며, 그중에서도 전투지휘의 최첨단, 중심에 있는 초급장교들이야말로 강군 육성의 가장 핵심 인재들이다. 초급장교들이 육군의 일원으로서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고 근무하느냐에 따라 “현재 우리 대한민국은 강대국인가?”에 대한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현재 대한민국의 아들·딸로서 군인의 길을 걷고자 하는 자랑스러운 사관 후보생들에게 선배 전우로서 늘 기억하고 있는 것 중에서 동맹국인 미국의 명장 맥아더 장군의 생각을 전하면서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선택과 도전 속에서 동기가 고갈되고, 그 선택의 믿음이 흔들리고 희망이 없어지려 할 때, 군인의 도덕적 규범 3가지를 떠올립시다. 그것은 바로 의무(義務), 명예
(名譽), 국가(國家)입니다.”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숭고한 가치와 의무(義務)를 늘 견지한 채, 군인으로서 최고의 가치를 실천하는 자긍심, 명예(名譽)를 간직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獻身) 하는 최고의 국민, 최고의 군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힘든 수련 과정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사관 후보생들의 멋진 선택과 도전을 응원합니다.“대한민국 육군 파이팅!”
※육군학생군사학교 사진 제공시사칼럼
2023년 경제 전망
2023년 저성장, 고물가로 경기둔화... ‘인플레’ 안정이 최우선‘성장률 둔화’ 요인... 수출과 내수 부진
전규열 (29기)
대한민국ROTC중앙회 국회특보 (경영학 박사)공감신문 대표이사 겸 발행인2022년 세계 경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망 대란과 저성장·고물가로 요약될 수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 안정이 최우선 과제였다.
각국 물가는 30~40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면서 인플레이션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미 연준 판단과 달리 지난 1년 동안 강도가 높아져 세계 경제의 최대 난제로 부상했기 때문이다.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과도하게 풀렸던 돈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계기가 되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기름을 붓는 꼴이 되었다.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급격하게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세계 경제는 탄력을 잃게 되었고 경기 둔화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저성장·고물가라는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OECD 전망에 따르면 올해 GDP 성장률은 3.1%로 코로나19로 침체되었던 세계 경제가 다시 회복되기 시작한 2021년 5.9%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문제는 2023년도는 2.2%로 더 낮아진다는 점이다. 2024년에야 2.7%로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OECD는 내다봤다.
우선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보면, 고물가, 고금리, 강달러의 영향을 받아 2022년 1.9%에서 2023년 0.7%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월 고용지표나 물가수준을 고려할 때 경기침체는 내년 하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지난 3월 부터 금리를 인상했지만 지난 9월에야 중립금리 수준(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인플레이션이 없는 금리수준)을 웃돌며 긴축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통화정책의 시차가 9개월 전후라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 하반기에만 효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유로지역도 에너지, 식량가격 인상과 공급 병목과 통화긴축여파로 인해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 3.3%에서 0.3% 수준으로 부진할 것이라 내다봤다. 경기침체는 2023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했고, 금리OECD 전망에 따르면 올해 GDP 성장률은 3.1%로 코로나19로 침체되었던 세계 경제가 다시 회복되기 시작한 2021년 5.9%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상으로 대응하면서 소비와 투자의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이번 겨울 날씨가 예년만큼 춥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전력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유럽의 경기침체는 기온이 상승하는 2023년 봄 이후에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물가안정과 중국과의 교역 증가 등으로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이라 예상된다.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의 2023년 경제성장률은 4.5%로 예상된다.2021년 1분기 18.3%에 달하던 성장률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요도시 봉쇄로 올해 1분기 4.8%로 급락한데 이어 경제 봉쇄 조치가 집중된 2분기에는 0.4%로 추락하는 등 내수가 부진했다. 또한 수년째 이어오고 있는 부동산 부실도 건설투자와 경제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경기부양을 위해 중앙은행인인민은행은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정부의 인프라 투자 등에 집중하고 있다. 내년에는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로 경기회복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주요국의 경제성장률 폭은 2023년 중앙은행들의 정책금리 인상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임금과 주거비 부담 상승으로 내년 2분기까지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최종 금리는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5%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도 현재 3.25%에서 3.75%까지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대내외 금융안정 차원에서 미국과의 정책금리를 일정 수준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언급한 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고물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국제 원자재 가격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원유 가격은 WTI 기준으로 올해보다 14% 하락한 79달러가 예상된다. IMF도 지난 10월 유가 전망에서 올해보다 13% 하락한 85.52달러로 전망했다. IMF는 원유를 제외한 원자재 가격은 2022년 전년대비 7.3% 상승했으나 내년에는 6.2%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경제는 경기 둔화로 저성장과 함께 물가도 현재보다 조금 낮아지는 해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금리 인상이 종료되더라도 전반적인 금리 수준이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가계와 기업의 부채상환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세 둔화에 따른 취업자 수 증가 규모도 올해 월평균 89만 명에서 5만 명대로 축소되어 소비감소로 체감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회복 시점은 2024년 주요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글로벌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OECD가 발표한 '2022년 11월 경제전망' 중 G20 국가 대상 성장률 전망. OECD는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2.7%로 내년 경제성장률을 1.8%로 전망했다. (출처 스트레이트뉴스)
내년 경제성장률 저해요인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공급 차질,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과 저소득 국가의 취약성 부각,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식량 공급 제한 등이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1%대 저성장 덫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OECD뿐만 아니라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 1.8%, 신용평가회사 피치도 1.9%를 제시했기 때문이다.한국은 과거 대형위기를 제외하고는 꾸준하게 2%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해 왔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때 -0.7%,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0.8%,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만 예외였다최근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이 2% 내외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1%대 후반의 성장률은 경기 둔화 국면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소비자물가도 전년 대비 3.2%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가 물가안정 목표로 설정한 물가상승률 2%보다 높은 수준이다.
고금리와 고물가가 소비를 제약하면서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경기 둔화까지 겹쳐 수출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저성장, 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우리 경제는 올해 상반기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하반기 인플레이션 가속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의 급격한 인상,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성장이 둔화되었다. 여기에 우리의 주력인 수출마저 11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5.7%나 감소하는 등 부진함을 보였다. 주요 선진국의 경기침체로 내년 수출 회복을 지연시킬 것으로 보이며, 특히 반도체 업황 하강 및 전 세계 수요둔화 등이 부담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또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고금리와 주택가격 하락으로 부채상환 부담 등이 소비를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와 수출 부진이 성장률 둔화의 주요인이다.
한국경제 부정적 요인으로는 미·중 긴장 고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타 지정학적 긴장 등이 우리나라 공급망 재편을 야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긍정적 요인으로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 중국의 방역정책 전환, 대면 서비스업의 조기 회복 등이다.필자 주요약력
· 대한민국ROTC중앙회 국회특보 (경영학 박사)· 서경대학교 경영학부 겸임교수· 시사저널 객원논설위원· 공감신문 대표이사 겸 발행인
· 중소벤처기업부 자문위원· 대한민국ROTC중앙회 부회장ROTC 축화
禹田 맹관영 (1기)
대한민국 서예문인화 원로총연합회 회장㈔한국서예협회, 한국문인화협회 고문前 KBS 아나운서 실장作品설명
지상(地上)에는 상서로운 동물인 사슴 한 쌍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고, 하늘에는 태극기의 청홍색(靑紅色)을 상징하는 청홍학(靑紅鶴) 한 쌍이 정답게 비상(飛上)하며 화합(和合)과 우정(友情)의 날갯짓을 펼친 작품으로 평화로운 남북통일의 염원을 표현한 것이다.STORY
통일시대의 주역! 자랑스러운 53기!
이희용 (53기)
ROTC 53기 총동기회 회장53기 총동기회 주도로 펀딩 프로젝트 기획, 목표금액 1,600% 초과 달성하며 성공
차기 중앙회장부터 56기 후배 기수까지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아주며 성공 의미 더 해 펀딩 성공의 자신감을 발판으로 53기 총동기회 활성화를 위해 집중 투자 예정53기 총동기회가 총 800만원의 펀딩을 달성하며, 지난 10월 한 달 동안의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이번 「ROTC 53기 총동기회 후원 펀딩 프로젝트」는 53기 총동기회 집행부 주도로 기획, 운영되었으며, 국내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펀딩 진행 기간 중 와디즈 ‘후원’ 카테고리에서 실시간 1위 프로젝트를 달성하기도 하면서, 총동기회 차원에서 최초로 도전한 펀딩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았다.이번 후원 펀딩에는 ROTC중앙회 차기 회장인 노행식(21기) 동문을 시작으로, 55기와 56기 등 ROTC 선후배 동문들이 직접 펀딩에 참여했다. 특히, 노행식 동문은 53기 총동기회 창립 멘토로서 창립 후원에 이어 이번 펀딩에도 직접 참여하며 후배들을 지원하였다.ROTC중앙회 봉사단(봉사단장 김석현 28기) 역시 53기 총동기회 창립 후원에 이어서, 펀딩에 참여하였다. 또한, 103 성균관대 학군단에서는 53기 동기회 명의 로 펀딩에 동참하여 각 대학별 학군단 동기회 차원에서 참여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ROTC 선후배 동문들의 참여 외에도, 53기들의 학군단 입단부터 임관 이후까지 함께 했던 김종섭 (예)대령도 펀딩에 참여했으며, 학군단장으로서 제자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은 격려문까지 함께 전달되었다.이번 펀딩 프로젝트를 총괄 기획한 이희용 총동기회장은 “펀딩 기간 내내 ROTC 53기를 향한 격려와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동기들과 함께 성취한 이번 성공경험을 발판으로 53기 총동기회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희용 회장은 “53기는 ROTC 역사상 최다 임관 기수라는 상징성과 동시에, 현재 30대 초반 나이를 지나며 차세대 리더그룹으로 성장 중인 기수”라면서, 53기를 향한 ROTC 동문들의 관심과 격려를 요청했다.◀ ROTC 53기 총동기회 후원 펀딩 프로젝트 바로가기 (QR code)
ROTC 역사상 최다 임관
기수(5,399명)이자, 국가적 위기의 최일선에서 임무를 수행ROTC 100주년,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세대의 주역이 될 것으로 자신ROTC 53기는 ROTC 역사상 최다 임관 기수로 전국 115개 대학에서 총 5,399명의 신임 장교를 배출했다. 1963년 임관한 ROTC 1기(2,642명)부터 2022년 임관한 ROTC 60기(3,561명)까지 ROTC 역사상 전체 기수를 통틀어서 압도적인 규모이다. 인구 감소 문제를 고려한 '국방 개혁 2.0'의 병력 감축 계획을 감안하면 대한민국 국군 역사상 전무후무한 최다 임관 기수로 기록될 예정이다.
2015년 장교 합동임관식 (계룡대, 대통령 임석상관)또한, ROTC 53기는 기초 군사 훈련을 비롯한 모든 양성 교육 과정을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받은 1세대 기수이다. 지난 26년간 ROTC 장교를 배출해왔던 성남 학생중앙군사학교는 2011년 11월 1일, 충북 괴산으로 이전했다. 이듬해인 2012년 1월 1일부로 기존 ‘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육군학생군사학교’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학군사관(ROTC)을 비롯하여 학사사관, 간부사관 등 총 10개 과정의 간부 양성 교육을 전담하는 대한민국 최대 장교 양성기관으로 발돋움했다. 성남 시대를 마무리하면서 논산 육군훈련소와 병행되었던 양성 과정도 일원화되었으며, 최첨단 교육 시설에서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교육 과정을 거쳐 문무를 겸비한 장교 그룹으로 양성되었다.
53기는 합동임관식 당시, ‘통일의 문’을 통과하며 임관하였으며 투철한 국가관을 바탕으로 통일 시대를 위한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국가관과 통일 시대에 대한 비전은 53기들의 군 생활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15년 53기들이 초군반 교육을 마무리하고 야전부대에 배치된 직후, 북한의 DMZ 지뢰 도발 사건이 발생했다. 2015년 8월 4일, 보병 1사단 DMZ 구역에서 발생한 지뢰 도발 사건으로 남북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었으며 1군 사령부와 전방 사단에서는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로 전환했다. 11년 만에 재개된 대북 확성기 방송과 서부전선 포격 사태 등 53기들은 야전 배치 초반부터 치열한 남북 갈등의 최전선에 투입되었다.
또한, 단기 복무 자원들의 전역을 앞둔 2017년에는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사건이 발생했다. 전역을 앞두고도 사상 초유의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했으며, 탄핵 정국 가운데 발생한 안보 공백 위기를 이겨냈다.
이희용 회장은 “후보생 시절부터 동기들과 받아왔던 체계적인 장교 양성 과정과 소대장 시절 경험한 국가적 위기 극복 경험으로 통일시대의 주역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 면서, “현재 30대 초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하고 있는 53기들의 성장이 통일시대를 앞당길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父子 ROTC로 운명처럼 함께 했던 ROTC, 인생 최고의 선택이라 확신
5,399명의 동기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음에 감사이희용 회장은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였으며, 학군 53기로 임관하였다. 후보생 시절부터 다양한 자치위원 경험을 쌓았고, 학군단 대대장 후보생 / 명예위원으로 활동하였다. 육군 중위로 전역하였으며, 모바일 혁명과 스타트업 주도 경제의 기회를 포착하고 국내 크라우드펀딩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와디즈㈜’에 곧바로 합류했다. 현재는 와디즈에서 투자팀장으로 일하면서 스타트업 투자 검토, 전략 펀드 결성, 신사업 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희용 회장은 “투자심사역으로 일하면서 ‘매일 쏟아지는 새로움’을 만날 수있음에 감사하고 세상에 더 많은 ‘새로움’이 나올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희용 회장의 부친 이종섭 교수는 ROTC 23기(통신·전산)로 임관하여 국방 정보화 사업 개발, 육군대학 교관을 역임하고 육군 소령으로 예편하였다. 이후 SKC&C,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 등 공학박사이자 국방 정보화 사업 전문가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며 현재는 동국대학교 융합연구센터에서 연구활동과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희용 회장은 “20여년 간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아버지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ROTC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면서, “ROTC는 운명이자, 인생 최고의 선택”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53기 이희용 총동기회장과 23기인 부친 이종섭 교수 父子 ROTC예비 통일소대장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
박창민 (61기)
ROTC 사관후보생 (제168학군단)대전대학교 군사학과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은 대한민국 군인의 애국충정이 빛을 발한 대표적인 사건입니다. 당시 대한민국 군대는 병력, 무기의 양적, 질적 열세와 전문군사 고문단의 부재로 북한군과 지원세력인 중공군에게 대적하기 역부족의 상황이었습니다. 참전한 수많은 지휘관, 사병, 학도병까지 모두는 새까맣게 몰려오는 적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운명을 예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도망치지 않았습니다. 왜, 도대체 무엇이 그들에게 그런 힘과 용기를 주었을까요?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무명고지를 지키고, 이름 모를 용사가 되어 산화한 것일까요? 저에게 물으신다면, ‘아마도 그들에게는 명확한 국가관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답하고 싶습니다.역사를 겪으며 국격이 약할 때 무릎을 꿇어야 하는 서러움을 알았고, 자주권을 상실했을 때 짓밟히는 아픔을 충분히 느끼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소중한 내 나라이며, 대대손손 물려주어야 할 이 땅이기에 더 이상 물러날 수 없었고,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명확한 국가관으로 전투에 임했을 것입니다.절망할 수밖에 없는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도 부모들이 일궈온 땅을 잃을 수 없다는 투지 하나로 총 한 자루와 수류탄을 손에 쥐고 포화 속으로 뛰어든 것입니다. 선조들의 피·땀으로 지켜온 고귀한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자랑스러운 ROTC로 ‘전문직업 장교단’이 되기 위한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미래 장교단의 일원으로 대한민국의 앞날을 책임지는 숭고한 사명을 이어나가기 위해 가져야 할 올바른 역사 인식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올바른 역사 인식은 무엇인가?‘역사 인식(history awareness)’의 사전적 의미는 '어떠한 사회현상을 역사적 관점이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파악하고 그 변화 가운데 주체적인 관계를 맺으려는 의식 혹은 인식'을 말합니다. 직업군인에게 있어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통해 바람직한 국가관을 형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활동입니다. 안보관과 군인정신의 함양에 매우 큰 기틀을 다지는 것이기도 합니다.오늘날 올바른 역사 인식이 중요 사항으로 대두되는 이유는 올바르지 못한 역사 이해와 조작된 정보들이 후손들의 역사 인식과 국가관 확립에 위협을 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한반도의 역사와 정체성을 훼손하는 역사 왜곡 프로젝트인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과 일본의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이 있습니다.올바르지 못한 역사 인식은 나라의 정체성을 희미하게하고, 국가를 위태롭게 합니다. 더 위험한 것은 잘못된 역사를 올바른 것으로 인식하게 된 국민이 다수가 되어, 스스로 아무런 역사적 성찰 없이 외부에서 주입된 일그러진 국가의 모습을 진짜 모습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역사는 지나온 현상의 기록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역사는 과거의 현상이 현재와 미래까지 연속성을 갖고 영향을 미치는 거울입니다. 이러한 점으로 볼 때, 우리가 올바른 역사 인식을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과거의 행적을 거울삼아 지금의 우리 모습과 앞으로의 목표를 제대로 인식하고, 이에 합당한 행동을 하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행위가 튼튼한 안보를 위해 필요한 명확한 국가관 확립에 크게 이바지한다는 사실은 명백한 진실입니다.
따라서, 필자는 올바른 역사 인식이 총 세 가지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첫째, 고구려의 對 수당 전쟁, 고려의 對 거란 전쟁과 동북아 평화를 주도한 활동, 몽골과의 40년 전쟁과 조선의 대외적 시련, 일제강점기 독립투쟁 속에서 우리 조상이 한반도의 주인으로서 자주성과 독립을 유지하였음을 올바르게 의식(意識)하는 것입니다.둘째, 삼국시대의 대외교류와 발해의 문화, 고려의 활자 인쇄술, 세종의 훈민정음 창제 등 우리의 뛰어난 문화와 앞선 과학 기술의 발달이 세계에 중대한 영향력을 미쳐왔음을 올바르게 이해(理解)하는 것입니다.셋째, 전쟁의 아픔을 딛고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찬란한 문화유산 그리고 한류 문화의 확산을 통해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세계 국가의 반열에서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가지고 이를 올바르게 인식(認識)하는 것입니다.
사관후보생으로서 가져야 할 바람직한 국가관
‘국가관(國家觀)’의 사전적 의미는 ‘개인과 사회 및 정치·제도 등을 포괄하는 하나의 나라로서의 국가에 대한 견해’를 말합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국가관은 ‘국가가 사회의 치안, 국민의 사유재산 보호 등 국가로서 최소한의 역할만을 수행하는 소극적 국가관’을 넘어 ‘사회보장 제도, 독과점 규제, 환경 보전 등의 정책 시행과 같이 국민 삶의 질 증진과 생활에 직접 개입하는 적극적 국가관’을 함양하고 있습니다.이러한 국가관 속에서 국가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으며,대한민국을 눈부시게 발전시킨 힘은 국민에게서 비롯 되었다는 명제는 무엇보다 소중한 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 대화와 협정을 무시한 채 폭주하는 북한의 무력도발은 대한민국의 가장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미래학자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의 "당신은 전쟁에 관심이 없을지 모르지만, 전쟁은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말처럼 전쟁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고, 동북아정세 또한 국가 간의 이권다툼을 위한 분쟁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무쌍해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전쟁은 이전의 재래식 전쟁에서 탈피하여 적의 군사력이 아닌 ‘전쟁 수행의지’를 직접 파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시행되는 ‘4세대 전쟁’이며, 군 리더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우리에게도 많은 변수에 대비하고 준비해야 하는 당위성을 갖게 합니다.
우리는 주어진 역할과 임무를 충실히 완수하고, 끊임없는 심신단련과 능동적인 학습 태도를 갖추는 것만이 대한민국의 미래 국방력을 강하게 하는 초석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예비 통일소대장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요즘 경제3고(고환율, 고물가, 고금리)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러우 전쟁 사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까지 뉴스에서는 혼란스러운 소식들로만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우리 MZ세대들에게도 비대면 학과수업,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 주택 마련 등 풀어나가야 할 난제가 산재(散在) 해 있습니다.국민 보호와 국가 안정을 책임져야 할 예비 통일소대장의 길을 선택한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우리는 국가의 기간(基幹)으로서 소중한 국가를 수호하고, 이 땅 위에 주어진 평화를 유지해 나가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순국선열들이 고군분투하며 지켜온 한반도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찬란한 우리 문화를 우리가 지켜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동기간에 서로를 격려하고 이끌어 주며 솔선수범하고, 역사와 인문학, 전문지식의 함양을 통한 자아의 성숙과 꾸준한 심신단련을 통해 장교로서의 강건한 마음가짐을 다져야 합니다.사막의 여우 ‘에르빈 롬멜(Erwin Rommel)’ 장군은 “무능한 간부는 적보다 더 무섭다.”고 강조했습니다.유능한 장교가 되기 위해서는 부여된 의무와 권한에 대해 책임의식을 지니고, 진솔한 토론과 건설적인 갈등,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것에 항상 도전하며, 다양한 직간접 경험 체득을 통해 중심을 잃지 않는 평온함, 슬기로운 지혜와 용기, 담대함을 갖추어야 합니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선택한 우리는 스스로의 고귀한 선택에 자긍심을 가지고 조국에 헌신과 봉사의 자세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통일소대장으로서 모든 국민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북한의 어떠한 도발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고 임무를 완수하며, 언제든지 싸워 이길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군인이어야 함을 명심하고, 야전에 나가 복무하면서 소대 단위의 기능이나 목표달성에 국한되지 않고 거시적 관점으로 사고(思考)하며,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토방위를 위해 힘쓰는 첨병으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ROTC 동기생 모두가 건강하게 임관하길 바라며, 61기 파이팅!!특별사업
통일정신문화원 특별사업 ①
나라사랑 대형 국기 게양대 설치설치목적
수도권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국립서울현충원의 중간지역이자 사평대로변에 위치한 ROTC중앙회관 옥상 공간에 대형 국기 게양대를 설치하여 인근 지역주민과 이동 시민들에게 항시 국가에 대한 자긍심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고취시키고자 함.일반현황1. 공사기간 : 2022. 5. 4.(수) ~ 6. 23.(목)
2. 준공 및 게양행사 : 2022. 6. 24.(금)3. 설치장소 : ROTC중앙회관 건물 옥상4. 설치규모· 높이 : 지상으로부터 약 45m (건물 24m+게양대 21.6m)· 태극기 크기 : 가로 7m, 세로 5m5. 설치예산 : 1억 5천만 원 소요 (태극기 제작비 별도)
6. 설치업체 : ㈜건축사사무소 현대건축 (설계/인허가)동양스텐레스산업 (시공)7. 예산후원· 게양대 설치예산 후원 : 윤용혁 (2기, 서울대)· 대형 태극기(2개) : ROTC 20기 총동기회 (회장 김화섭)2
131 중앙회관옥상에설치된 대형태극기모습
2 단체기념사진3 준공및게양행사통일정신문화원 특별사업 ②
2022년 수해 이재민 성금 모금운동 전개개요2022년 8월,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생활안정 지원을 위한 10일간의 모금운동에서 ROTC 동문과 산하단체의 자발적인 참여 가운데 5천여만 원을 모금한 인도주의적, 범사회적 운동임.일반현황1. 모금기간 : 2022. 8. 11.(목) ~ 8. 20.(토)2. 모금총액 : 53,180,000원3. 참여규모 : ROTC 동문 및 산하단체 170여 ROTC 동문 및 산하단체4. 후원금 전달· 성금 전달일자 : 2022. 8. 25.(목)· 전달기관 :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금액 : 5,000만 원◀ 박식순 이사장(右)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수해 이재민 성금 5천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통일정신문화원 특별사업 ③
대한민국 예비역장교연합회 회장단 초청통일안보 토론회 개최개요육·해·공군·해병대, 여군 등 각 출신별 총동문회 회장단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예비역장교연합회 회장단(제4대 회장 최용도, ROTC중앙회 제17대 회장)을 초청하여 국가안보 및 통일문제를 공유, 안보협력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함.2015년 11월 출범한 『대한민국 예비역장교연합회』는 예비역 장교들이 군과 임관 구분을 떠나 친목을 도모하고, 국가의 명운이 걸린 통일과 국가안보 강화에 기여하기 위하여 설립한 비영리단체임.주요사업 추진방향은 ① 국가 미래를 좌우할 평화통일 기반구축에 기여, ② 예비역 장교들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안보강화 지원활동, ③ 군, 임관 구분을 떠나 예비역 장교들이 단결하여 국민화합을 이루는데 솔선수범하며, 특히 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예비역 위관장교들이 장교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발전을 위한 봉사활동 참여를 목적으로 함.※ 주요 참석자오영우 (육사총동창회장, 1군사령관), 박광용 (해사총동창회장, 해군 군수사령관), 이동형 (예비역장교연합회 초대 회장, ROTC중앙회 제14대 회장)김종환 (육사총동창회장, 합참의장), 김충배 (육사총동창회장, 육군사관학교장), 이홍기 (육사총동창회장, 3군사령관)구옥회 (해군사관학교장, 차기 해사총동창회장), 윤학수 (공사총동창회장, 국방정보본부장), 박미옥 (국군간호사 동문회장)박주왕 (3사총동문회장), 이형남 (학사총동문회 명예회장), 정창교 (기행사관 총동문회장) 등일반현황
1. 일자 : 2022. 10. 25.(화)2. 장소 : ROTC중앙회관 명예의 전당3. 참석인원 : 50여 명4. 주요행사내용· 중앙회, 통일정신문화원, 장학재단 영상보고· 예비역장교연합회 현황보고
· 초청특강 : 정용상 명예교수 (동국대학교 법학과)※ 주제 : 위기의 한반도, 남북 통합과 통일의 새 길을 위한 모색· 현안 문제 토의: 국방안보정책, 우수 초급장교 양성방안카툰
숫자로 본 골프규칙
이흥 (7기)
웹툰 · 일러스트 작가두우종합조경㈜ 이사포토에세이
2022년 하반기 주요활동_대한민국ROTC중앙회
ROTC 창설 61주년 기념식 (6. 24.)
군인공제회 업무협약식 (6. 17.)
ROTC 통일코리아 전국대회 (7. 16.)
후보생 하계훈련 격려 육군학생군사학교 방문 및 장학금 수여 (7. 28.)
故 최승균(22기) 중위 추모행사 (8. 3.)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 위원회와 업무협약 (8. 11.)
국방부장관과 환담, 국방부와 업무협약 (9. 13.)
수해지역 한끼나눔 봉사활동 (8. 27.)
역대중앙회장단 간담회, 23대 회장 검증회의 (9. 5.)
제12회 ROTC중앙회장배 바둑대회 (9. 24.)
제20회 ROTC중앙회장배 기별 문무축구대회 (10. 15.~16.)제6회 155마일 휴전선 이어달리기 (10. 1.~3.)제26차 ROTC북미주총연합회 총회 (10. 15.~17.)평택 험프리스 캠프 미8군 박물관 개관식 (10. 19.)
이헌승 국회 국방위원장 환담 (10. 25.)
동문지휘부대 격려방문 (10. 27., 7기동군단)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 조문 (11. 2.)
세계2차대전 美 공군 전몰장병 제77주년 추도식 (11. 4.)
서병수 국회 교육위원회 의원 환담 (11. 10.)
제4회 사랑더하기 ROTC 김장나눔 봉사활동 (11. 26.)
2022년 하반기 주요활동_(재)ROTC장학재단
공군 장학금 수여 (7. 22., 진주훈련단, 공군ROTC장교회)
해병대 장학금 수여 (8. 12., 포항교육훈련단, 해병대ROTC동우회)
해군 장학금 수여 (8. 18., 진해기초군사훈련단, 해군ROTC연합회)
제27차 육군 ROTC 장학금 수여 (8. 25., 육군학생군사학교)
제27차 육군 ROTC 장학금 수여식 단체기념사진 (8. 25., 육군학생군사학교)
명예의 전당 LED 헌액판 오픈식 단체기념사진 (9. 6., ROTC중앙회관)
주니어ROTC 장학금 수여 (9. 15., ROTC중앙회관)
주니어ROTC 대표기 수여 (9. 15., ROTC중앙회관)
제5회 ROTC장학재단 후배사랑 골프대회 단체기념사진 (10. 24., 레이크사이드C.C, 25팀 100명 참가)후원현황
대한민국ROTC통일정신문화원 후원 현황
[출연금 종합]
구분 금액(원)
단체/기업 22,418,552개인100만원 이상 539,589,000100만원 미만 62,109,150계 624,116,702※ 출연금 산출기간 : 2022.1.1~2022.10.31 / 2022년 수해 이재민 성금 및 우크라이나 기금 후원 포함 / 입금자명에 기입된 내용으로 기록[단체/기업]
** 현물기부
단체/법인명 금 액 (원)
단체/법인명 금 액 (원)
ROTC중앙회 봉사단 3,000,000(사)알오티씨경남지구 1,000,000ROTC 美 애틀란타지회 1,688,552ROTC 고양지회 500,000ROTC 국회동문회 1,500,000ROTC 리더스포럼 1,000,000ROTC 비즈니스클럽 300,000재향군인회 향추회 200,000㈜코아미코리아 ** 1,050,000청호디피케이㈜ 30,000[개인] 100만원 이상
※ 기수, 가나다순
성명 기수 대학 금액 (원)
이충구 1 성균관대 10,000,000허진규 1 서울대 6,000,000윤용혁 2 서울대 151,000,000강국창 3 연세대 1,060,000조상채 3 조선대 1,000,000박정수 11 한양대 1,000,000최용도 11 건국대 5,000,000임영갑 13 경북대 1,000,000임재홍 13 부산대 1,000,000전만기 13 건국대 1,000,000지동백 13 건국대 2,000,000김원갑 14 성균관대 2,030,000박근희 14 청주대 1,000,000박문성 14 건국대 1,000,000이상일 14 중앙대 2,300,000진철훈 14 한양대 3,500,000황영구 14 경희대 2,000,000박진서 15 중앙대 4,000,000이승섭 15 조선대 100,000,000김관수 17 한양대 2,000,000김수언 18 부산대 7,000,000김재완 18 영남대 2,000,000성명 기수 대학 금 액 (원)
문창로 18 국민대 2,000,000박구병 18 청주대 2,000,000박암종 18 홍익대 1,000,000신우성 18 서울대 1,000,000고대면 19 한양대 2,300,000곽진 19 가톨릭관동대 1,000,000문승동 19 청주대 1,000,000박식순 19 서울대 78,000,000손재문 19 영남대 2,500,000윤만기 19 전북대 1,000,000조길형 19 동국대 1,200,000김성 20 경북대 1,300,000손병렬 20 서울시립대 2,000,000오광현 20 성균관대 1,000,000임영오 20 서울대 2,300,000최영환 20 영남대 1,000,000한진우 20 인하대 67,000,000강박운 21 건국대 5,000,000노행식 21 성균관대 2,000,000백승열 21 서울대 1,000,000엄영하 21 경희대 1,030,000권정환 22 연세대 2,200,000성명 기수 대학 금 액 (원)
김창수 22 조선대 1,000,000반경남 22 조선대 2,300,000서창선 22 조선대 2,200,000김상혁 23 원광대 1,000,000정인구 23 명지대 3,000,000남기하 24 충남대 7,100,000배현기 24 경상국립대 1,500,000최은오 24 금오공대 1,000,000진상현 25 인하대 10,000,000장수영 26 중앙대 1,000,000김동수 27 충북대 6,349,000김완길 27 경희대 2,000,000원용석 27 경기대 1,000,000손명원 28 충북대 2,300,000안상휴 28 고려대 2,790,000안형준 28 목포대 1,030,000최신식 28 동국대 1,200,000이정희 29 건국대 3,000,000신동권 35 전주대 1,100,000조범상 39 성균관대 1,000,000황준모 39 경희대 1,000,000최석민 50 전남대 1,000,0002022. 1. 1. ~ 2022. 10. 31.
[개인] 100만원 미만
※ 기수, 가나다순
성명 기수 대학 금액 (원)
황영일 2 연세대 30,000
강국희 3 건국대 50,000권태림 3 경희대 100,000김석준 3 부경대 100,000민계식 3 서울대 30,000박만원 3 50,000배기수 3 서울대 30,000유관모 3 연세대 30,000이학덕 3 경북대 50,000제갈기주 3 성균관대 90,000채준석 3 고려대 100,000한정수 3 조선대 50,000홍경민 3 연세대 100,000강대관 4 청주대 30,000구본현 4 건국대 120,000김채옥 4 한양대 100,000박봉국 4 동아대 30,000박홍의 4 경북대 30,000박효가 4 부산대 30,000변창호 4 고려대 50,000윤성광 4 영남대 60,000윤익모 4 서울대 30,000이충업 4 전북대 30,000정영섭 4 건국대 30,000조청호 4 충남대 90,000하철규 4 건국대 100,000
성명 기수 대학 금액 (원)
이성춘 7 경희대 30,000
장세강 7 연세대 30,000지준길 7 경희대 50,000차영규 7 홍익대 30,000최길선 7 서울대 30,000태근식 7 중앙대 50,000고동희 8 서울대 200,000김창수 8 서울대 30,000김태식 8 한국외대 30,000박서규 8 충남대 30,000석명렬 8 충남대 120,000유승원 8 동아대 30,000이덕기 8 경희대 30,000이용부 8 중앙대 30,000최상인 8 부산대 330,000한영상 8 성균관대 30,000현수홍 8 중앙대 30,000홍정관 8 경상국립대 30,000구영철 9 동국대 30,000김동호 9 한국외대 150,000김용겸 9 경희대 30,000김창래 9 조선대 60,000박동권 9 동아대 30,000박용제 9 서울대 100,000박판구 9 부산대 30,000소변건 9 원광대 30,000
성명 기수 대학 금액 (원)
한성간 11 부산대 30,000
강영일 12 경상국립대 30,000계훈찬 12 중앙대 160,000고용규 12 동국대 500,000권오길 12 부산대 30,000원용일 12 단국대 30,000이달영 12 경기대 300,000이병택 12 전남대 50,000추일덕 12 영남대 100,000김길수 13 경상국립대 30,000예성준 13 한양대 30,000이상래 13 조선대 100,000장세영 13 성균관대 500,000차형경 13 동아대 500,000최준호 13 건국대 100,000하성식 13 한양대 30,000강희경 14 한양대 500,000김성근 14 충북대 200,000김세태 14 충남대 30,000김인식 14 충북대 800,000김종기 14 중앙대 120,000김진홍 14 인하대 200,000김형기 14 서울대 500,000김형재 14 영남대 200,000류재영 14 한양대 60,000목상균 14 강원대 30,000성명 기수 대학 금액 (원)
박만원 14 한국항공대 30,000박성원 14 충북대 50,000박주원 14 한남대 50,000방계진 14 동아대 100,000서완석 14 성균관대 100,000손욱호 14 서울대 30,000이계현 14 서울대 30,000이국승 14 전북대 300,000이문주 14 단국대 50,000이문주 14 홍익대 30,000이영우 14 충남대 70,000이원선 14 한양대 800,000이장호 14 명지대 200,000이재갑 14 한양대 100,000임경종 14 전북대 100,000임창선 14 서울대 50,000전염기 14 한양대 330,000주영재 14 서울대 250,000진중열 14 한양대 30,000채진석 14 원광대 50,000최자종 14 한양대 110,000한빛회이 14 한양대 150,000한홍수 14 충남대 50,000황형춘 14 계명대 200,000
강성수 15 동아대 30,000김종일 15 청주대 50,000김태갑 15 아주대 30,000김평래 15 서울대 50,000류필수 15 국민대 30,000박경훈 15 제주대 100,000박성규 15 연세대 500,000백창현 15 전북대 30,000변두균 15 광운대 100,000오종순 15 영남대 30,000이상익 15 단국대 30,000이양우 15 한국해양대 430,000임헌영 15 공주대 30,000정인수 15 서울대 50,000정태관 15 한양대 100,000정택상 15 충북대 30,000구자근 16 대구대 30,000김광수 16 인하대 30,000김무영 16 단국대 30,000김승태 16 단국대 30,000박덕순 16 청주대 30,000박민규 16 홍익대 30,000손의동 16 중앙대 200,000유춘희 16 원광대 60,000윤경덕 16 경북대 30,000[단체/기업]
※ 기수, 가나다순
성명 기수 대학 금액 (원)
김형구 18 한국항공대 100,000
박승건 18 서울대 100,000배춘렬 18 동국대 100,000오건주 18 서울대 60,000이상훈 18 아주대 100,000이태식 18 단국대 700,000최운태 18 명지대 30,000강두호 19 영남대 200,000강병인 19 홍익대 100,000경필호 19 청주대 100,000권주일 19 고려대 100,000권흥식 19 동국대 50,000김광수 19 전북대 50,000김덕상 19 동국대 50,000김도경 19 부경대 100,000김명국 19 조선대 200,000김성국 19 계명대 100,000김영수 19 단국대 100,000김영현 19 전남대 100,000김재선 19 원광대 100,000김정래 19 상지대 200,000김정식 19 공주대 50,000김종명 19 한양대 100,000김학윤 19 건국대 50,000
성명 기수 대학 금액 (원)
안병삼 19 명지대 100,000
오병량 19 광운대 50,000윤동준 19 숭실대 300,000윤제민 19 경희대 100,000이문주 19 건국대 50,000이상기 19 부경대 50,000이상락 19 영남대 200,000이상은 19 전북대 50,000이세원 19 고려대 100,000이숙현 19 경희대 100,000이재복 19 광운대 100,000이재필 19 충남대 100,000이정열 19 전북대 50,000이종림 19 서울시립대 100,000이철종 19 동국대 50,000이충균 19 충북대 100,000임세득 19 동국대 50,000장사연 19 경북대 100,000장성수 19 조선대 50,000정상일 19 조선대 100,000정상천 19 충남대 50,000정영수 19 계명대 50,000정윤칠 19 부산대 100,000정일환 19 경상국립대 50,000
성명 기수 대학 금액 (원)
한법균 20 동국대 600,000
홍명희 20 단국대 100,000홍성관 20 단국대 300,000홍영욱 20 인한대 30,000강승환 21 경상국립대 100,000강윤재 21 경희대 50,000구본환 21 서울대 90,000김성민 21 동아대 100,000김성진 21 동국대 50,000김원택 21 경기대 100,000김형익 21 가톨릭관동대 30,000남수동 21 명지대 130,000박병수 21 서울시립대 300,000박영환 21 명지대 100,000박종래 21 동아대 60,000박종쾌 21 동아대 100,000박태제 21 동의대 30,000배종국 21 부산대 200,000송인승 21 홍익대 100,000오치경 21 목원대 100,000유기현 21 단국대 500,000이광재 21 부산대 30,000이범돈 21 경희대 500,000이재은 21 제주대 330,000성명 기수 대학 금액 (원)
정의영 21 한양대 50,000정종일 21 충북대 130,000조현배 21 부경대 100,000조현호 21 전남대 30,000허정도 21 동아대 100,000황수 21 건국대 100,000강태선 22 상지대 300,000권원섭 22 건국대 100,000김동수 22 홍익대 50,000김용주 22 제주대 100,000김진세 22 동국대 250,000김창환 22 대구대 230,000박정삼 22 중앙대 100,000석명렬 22 조선대 120,000신연식 22 전주대 100,000윤국현 22 경남대 30,000윤보덕 22 세종대 50,000이계문 22 동국대 100,000이영목 22 경기대 600,000이웅구 22 서강대 100,000이윤영 22 영남대 130,000이재현 22 경남대 500,000이정근 22 인천대 100,000이호곤 22 동국대 100,000장재태 22 영남대 100,000정건영 22 인하대 30,000
정복화 22 서울대 30,000정종기 22 인하대 60,000고영효 23 제주대 200,000권혁민 23 서울대 50,000김보현 23 서울대 300,000김장희 23 한양대 30,000김재승 23 고려대 30,000박동주 23 경남대 20,000서강수 23 경남대 60,000손준 23 동아대 100,000유영균 23 연세대 50,000이경범 23 성균관대 200,000이광용 23 아주대 30,000이병칠 23 단국대 50,000이용우 23 대구대 400,000이임수 23 경남대 200,000이재국 23 고려대 100,000이재충 23 아주대 50,000이태수 23 경성대 30,000임금동 23 동국대 90,000임성환 23 서울대 100,000정관식 23 동의대 30,000정삼수 23 가톨릭관동대 330,000[단체/기업]
※ 기수, 가나다순
성명 기수 대학 금액 (원)
전문식 24 경북대 50,000
정동은 24 건국대 100,000차병석 24 영남대 50,000홍성일 24 울산대 100,000황보현 24 서울대 500,000권명석 25 명지대 80,000김지용 25 건국대 180,000김한곤 25 인하대 30,000박승희 25 경희대 50,000오종호 25 연세대 100,000이병윤 25 단국대 200,000이충호 25 동의대 50,000전영수 25 한양대 130,000정봉길 25 조선대 100,000정세현 25 원광대 400,000지춘호 25 인하대 30,000강정태 26 서울시립대 100,000김대수 26 경희대 30,000박광무 26 고려대 100,000박명호 26 한양대 100,000박정엽 26 영남대 50,000박정훈 26 동아대 100,000송명호 26 경희대 100,000여동원 26 영남대 300,000오병하 26 중앙대 50,000
성명 기수 대학 금액 (원)
배지식 28 경기대 100,000
송상헌 28 인하대 50,000송성용 28 조선대 50,000오수남 28 서원대 30,000윤준상 28 강원대 80,000이병재 28 성균관대 60,000이석준 28 금오공대 80,000장화영 28 상지대 30,000최대규 28 창원대 200,000최정수 28 목포대 30,000황중환 28 한남대 50,000곽태경 29 충북대 50,000권순태 29 충남대 100,000김본 29 연세대 200,000김성준 29 제주대 100,000김홍덕 29 동국대 50,000전규열 29 경희대 30,000김진모 30 연세대 100,000배선덕 30 한국해양대 150,000정춘석 30 경성대 30,000최용석 30 경상국립대 300,000김유진 31 호서대 670,000유재범 31 경기대 100,000임인호 31 광운대 50,000임형백 31 서울대 100,000
성명 기수 대학 금액 (원)
김광영 39 명지대 80,000
김성수 39 경남대 30,000옥광일 39 경남대 130,000이상민 39 충남대 30,000이영욱 39 단국대 50,000김영석 40 건국대 50,000황보주일 40 단국대 100,000김원욱 41 동국대 150,000손영민 41 대전대 30,000박춘발 42 영남대 30,000김현덕 43 가톨릭관동대 300,000김승균 46 연세대 30,000김영훈 47 단국대 30,000정해권 49 전남대 50,000박지원 53 동아대 30,000김항서 56 호남대 50,000박은지 57 상지대 30,000봉성훈 57 국민대 30,000여준호 57 호남대 60,000윤연준 57 강남대 30,000전대홍 57 강남대 30,000김현중 58 동신대 49,400백상원 58 강원대 30,000오현아 58 건국대 90,000임형빈 58 세명대 30,000성명 기수 대학 금액 (원)
하윤서 58 이화여대 30,000한도윤 58 연세대 30,000김정대 59 선문대 300,000김도연 일반 장학재단 50,000김송이 일반 중앙회 50,000김윤경 일반 중앙회 50,000김희진 일반 중앙회 50,000김명기 50,000김성인 50,000김성환 60,000김순환 30,000김중섭 60,000김형구 30,000김효종 30,000박대우 30,000박만원 50,000박복룡 50,000박원호 30,000박종규 30,000박종환 20,000송영한 50,000신용식 30,000심재윤 10,000안효선 49,750양기수 30,000
윤기용 90,000이권우 30,000이병재 30,000이영우 100,000이재령 30,000이준봉 30,000이진택 30,000조석규 30,000최종남 30,000우크라이나 50,000임원현황
(사)대한민국ROTC통일정신문화원 주요 임원 현황
| 역대 이사장
이동형 (8기)
손종국 (13기)
제4대 이사장진철훈 (14기)제5대 이사장박진서 (15기)제6대 이사장| 역대 원장
이선민 (6기)
김윤식 (8기)
제4대 원장조영호 (7기)제5대 원장이준식 (14기)제6대 원장김용한 (11기)제7대 원장| 제7대 집행부
박식순 (19기)
문창로 (18기)
이사박구병 (18기)이사황종식 (19기)이사손병렬 (20기)이사임영오 (20기)
이사한진우 (20기)이사강박운 (21기)이사노행식 (21기)이사권정환 (22기)이사김창수 (22기)이사서창선 ( 22기)이사황문섭 (22기)이사정인구 (23기)
이사남기하 (24기)이사장수영 (26기)이사김동수 (27기)이사이정희 (29기)이사백철 (42기)
감사손재문 ( 19기)정책실장조성태 (26기)사무총장플라스틱 산업의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선구자!MAGICOPPER mask바이러스 전용 마스크마스크도 얼굴이다반영구적 사용으로 경제적항바이러스, 항박테리아 99.9%숨쉬기 편한 디자인(주)알앤에프케미칼FREEDOM BLEND프리덤 블렌드CNN, BCC등 세계가 주목한 와인조지아 심장, 몰도바의 테루아, 우크라이나의 자유정신을 블렌딩넥셀시스템(주)공간과 시간을 뛰어넘다!